사악한 목소리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4
버넌 리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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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추리 소설에 익숙해 있어서인지 고딕 추리소설의 접근 방식이 낯설다. '범인이 누구일까?' 보다 '왜 그랬을까?'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이 있다.
유령 연인의 주인공인 오크 부인의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이 여자는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인지 의구심이 끝없이 생긴다.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남편을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놀리는 오크 부인의 가학성의 이유는 무엇일까? 외딴 곳에 사는 외로움? 무료함?
러브룩을 죽음으로 몰고간 오랜 옛날의 앨리스 오크와 자신을 동일시하기라도 한 것일까? 오크 씨와 오크 부인이 맞은 결말은 오크 부인 자신이 의도하고 그려왔던 결말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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