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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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칼을 쥔 자는 두 부류다.
무도한 권력의 칼로 세상을 앙치는 자와
살림의 칼을 쥐고 세상을 지키려는 자.

어디 칼 뿐이랴.
한 뼘의 펜으로도 세상의 평화와 전쟁이 시소를 타고, 세 치의 혀로도 누군가의 인생이 생과 사를 넘나들기도 한다. 무엇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깨우침은  몇번이 계속 되더라도 지나침이 없다.
한 뼘의 펜에, 혹은 몇 개의 단어나 문장으로 된 sns에, 세 치 혀에 깊이 베여 본 적이 있다면 나 또한 타인을 무의식중에라도 베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된다.
나는 어떤 부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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