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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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꽃을 타고 온 아이야, 꽃처럼 피어나고 꽃처럼 빛나거라.

박노해 님의 글을 읽다보면 심쿵하는 문장과 단어들을 만나기 일쑤다.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있지?
아이를 꽃에 비유하는 글은 많이 봤지만 꽃을 타고 온 아이라니. 아무 의미없이 그저 꾸미려고만 해서는 이런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
박노해 님의 마음이 꽃밭일까, 눈 속에 꽃이 들었을까?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것을 느끼고 표현을 만들어내는 그 능력은 참으로 부럽고 부럽다.
꽃길만 걸어본 자는 그 꽃이 얼마나 예쁜지 오히려 잘 알 수 없다. 시련 속에 피는 꽃이 더 귀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 그래서 박노해 님이 글이 더 꽃처럼 아름다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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