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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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연자방아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구 중 하나로 더 이상 덧붙일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도구다.
최고의 삶의 기술은 언제나 가장 단순한 것으로 가장 풍요로운 삶을 꽃피우는 것이 아닌가.

기술의 발전, 문명의 발달은 삶을 편리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복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알아서 척척 돌아가는가 싶다가도 한 곳이 고장나 멈추면 모든 시스템이 정지하고마는 편리의 이면은 이용하는게 아니라 절대적 의지를 물질에 해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래, 단순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 나도 가끔 하지...
천천히 가고 싶은 사람에겐 빠른 속도가 유혹이 되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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