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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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보면 자주 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인이라 불리는 매 회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산 속으로 무인도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살아간다.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은 과연 길을 잃은걸까? 속세의 사람들 눈에는 초라하기만 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맑고 밝다.
약초를 캐러 산등성이를 오르는 그들은 길이 아닌 비탈도 날다람쥐보다 재빠르게 오르내린다. 길이 익숙한 재작진들이 오히려 힘들어 한다. 각자가 정의하는 길의 모습이 다른 것이다. 내 길만이 옳고 유일한 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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