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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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서두에서부터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길을 잃으면 멘붕에 빠져 허둥댄다. 도심 한복판에서 길을 잃어도 그럴진대 인생에서 길을 잃는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목적지에 이르는 길이 꼭 하나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그 길을 처음 걷는 자가 될 수도 있다. 맞아, 사람이 길의 것이 아니고 길이 걷는 자의 것이니! 그 길에서 보고 듣는 것이 무엇이 될진 알 수 없지만 조금 더디 가게 되면 더 많은 것을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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