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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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맥락에서 뚝 떼어 낸 대사와 장면을 설명하거나 해설하면 소설을 읽을 때의 감동은 잘 전달되지 않는다.

-도스토옙스키 명장면 200 머리말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스토옙스키의 열혈 독자라 자청하고 강의까지 해온 저자가 이 책을 써아했던 이유를 어렴풋이 이해할 듯도 하다.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그의 팬으로서 기념하고도 싶었을테고, 아직까지도 도스토옙스키의 글을 읽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렇게라도 맛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머리말부터 정독해나가면서 가슴이 뛴다. 내가 읽었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중 내가 꼽는 명장면과 저자의 명장면은 일치할까? 아니면 또 어떠리~. 문학에서 받는 감동의 깊이와 포인트가 다 같으라는 법은 없으니.
아직 읽지 못한 도스토옙스키의 다른 소설도 이렇게 먼저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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