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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질 것 같아 - 두통의 숨겨진 이야기
어맨다 엘리슨 지음, 권혜정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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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편두통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형광등의 깜빡임을 훨씬 미세한 수준까지 감지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일상의 평범함을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적으로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피곤함을 넘어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가까운 사람들은 이해해주기라도 하지, 이런 개인적인 상황을 알리없는 사람들은 "예민하다, 까칠하다"며 뒷말하기가 쉽다.
두통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깜빡이는 형광등의 불빛만이 아니다. 줄무니의 시각적 혼란과 알레르기에 이르기까지 두통의 원인이 될만한 인자들은 넘치도록 많다. 저자가 책 속에서 예시를 든 일화들의 대부분을 내가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다는게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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