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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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참 여러가지 모습으로 여러가지 모순을 보여준다.
빅터 프랭클이 나치의 점령아래 의사 생활을 하며 보고 행했던 일들도 그러하다. 간질병을 앓던 환자에게 처방한 약이 효과를 보여 정상의 상태가 되자 광장 한복판에서 히틀러를 욕했다. 그를 살리기 위해 약 처방을 멈추고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일이나 살기 위해 유대교를 포기했던 여인의 선택이 병원이 아닌 가스실로 향하게 된 일이 그렇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내리는 선택의 결과가 자신이 바라는 결과와는 같지 않을 수 있다. 하물며 삶과 죽음 뿐이랴. 우리가 내리는 많은 선택도 바라던 결과와는 정반대일때도 있다. 그 결과가 때론 고통일지라도 살아가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보게 된다.
감정의 격양없이 담담한 듯 죽음에 대해 말하는 그의 글이 오늘따라 더 처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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