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2 - 중국 괴력난신의 보고, 자불어 완역 청나라 귀신요괴전 2
원매 지음, 조성환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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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담에도 그런 얘기가 있다. 늦은 밤 밖에서 자신을 밝히지 않고 나오라며 이름을 부르면 절대 대답하지 말고 나가서도 안된다는 이야기가.
어젯밤 청나라 귀신요괴전2권을 읽기 시작했다가 "사촌 오빠라고 부르는 너구리"를 보니 그 옛 민담이 겹쳐 떠오르며 오싹해졌다.
"안돼! 대답하면 안돼!" 마음 속으로 하씨 소년을 향해 외쳤지만 결국 소년은 창문을 열고 대답하고 말았다.
어이구...왜 그랬니...?



뒷편 "구금당한 귀신"의 이야기는 무척 낯익은 스토리다. 여인의 한은 우리나라의 귀신 얘기 소재 중 으뜸이니 말이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지 않는가!
역시 착하게 살고 볼일이다. 이 간단하고도 명쾌한 진리를 지키며 살아가기가 이리도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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