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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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한고조가 장량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장량이 한고조를 이용하였다." 는 정도전의 표현에는 이성계의 물리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상을 설계해 냈다는 뜻이 들어 있다.

이성계를 왕으로 만들어 정도전이 그리고자 했던 나라는 조선의 건국 사상과 조선왕조의 3대 기본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결코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한 것이 아님을 볼 수 있지만 이성계의 뒤를 이을 왕자로 신덕왕후 소생의 어린 왕자를 뜻에 뿜었던 것을 보면 권력욕이 있었다는 의혹에서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정도전을 제거한 이방원이 왕위에 올라 펼친 치세를 보면 태종의 업적도 개인보다는 백성을 위한 것이 많았다. 목표는 같으나 방법이 다를 때도 동지보다는 적이 되기 쉬운 것일까?
정치에서 옳고 그름은 내가 서 있는 곳과 네가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 뿐인가. 정도전이 끝까지 자기 신념대로 뜻을 이뤄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까 아니면 처음의 뜻을 지키지 못하고 변질되고 말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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