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이번에 새로나온 버전은 무엇이 달라졌나보니, 번역자가 추가되었고 페이지도 늘었으며 앞서 출판된 두 권에는 없었던 "차례"가 생겼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을 읽다보면 가끔씩 책 속에서 거론되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열세 살 때부터 하나씩 모았다는 이야기는 다른 백과사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그렇지만 궁금해서 알고는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자신의 책들과 관련해서 연계해 찾아보는 백과사전을 만들었다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그의 소설에서 알게 된 "상.절.지.백". 이번에는 상절지백을 통해 미처 읽지 못했던 그의 다른 책을 알아가는 기쁨을 찾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