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리면서도 연락없는 이유를 변심보다는 다른 데서 찾으려는 나스텐카가 측은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나'를 마치 어장관리하듯 곁에 두는 것은 얌체 같다. 나스젠까를 사랑하는 '나'는 그녀의 사랑 얘기를 듣는게 괴로운데 말이다.
돌아오겠다던 남자에게서 끝내 아무 연락이 없자 나스젠까는 나에게 마음을 열 노력을 하며 자신의 집으로 이사를 오라고까지 한다. 그러나 미래를 약속했던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를 불렀다. 잡고 있던 손을 뿌리치고 나스텐카는 그를 향해 총알처럼 달려갔다. 이런이런...
오매불망하던 나스텐카의 사랑이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나'에게 주려던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다는 걸 너무 늦기전에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