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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평점 :
<악어꿈>
타이완, 일본, 홍콩 3국의 다섯 작가의 단편. 이 중 몇 편의 이야기는 긴밀하게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설명이 되어있다.
주술은 규칙을 통해 금기가 생기고 금기가 깨지면 저주가 된다.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인간의 손을 벗어나 괴물이 되고 인간의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짜 괴물은 인간이 만들어낸 주술이 되는 건지 그 주술을 만들어낸 인간이 되는 걸까?
'젓가락님'과 '산호뼈'의 이야기가 '악어꿈'에서 만나는 설정은 너무나 기발해서 허를 찔린 기분이다. 다른 작가의 이야기를 이렇게 멋지게 이어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 어쩌면 지금도 새로운 주술과 금기가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