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인걸? 여자라면 무조건 밝히기만 하는 줄 알았던 조르바에게 이런 생각이 있었다니.
그저 자유롭기만을 바라던 조르바가 '나'의 농담에 결혼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부불리나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이 다른 호색한들과 차이를 보인다.
여자와 종교인들을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각은 아마도 그가 젊은날 조국을 위해서랍시고 했던 짓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조국으로부터 해방되고, 신부들로부터 해방되고, 돈으로부터 해방된 삶을 사는 것이 구원의 길을 찾고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라 말한다. 조르바는 그가 원하던 자유로운 삶을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