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젓가락님>
젓가락에게 소원을 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누던 괴담 이야기에는 무섭지만 한 번쯤은 호기심에 해보고 싶었던 금기들이 있었다. 상당한 겁쟁이라 실제로 해본적은 없지만.
아메미야가 꿈에서 본 8명의 아이들은 꿈 밖에서도 존재하는 아이들이지 않았을까? 전학을 간 네코는 정말로 전학을 간 것일까? 60페이지 남짓의 단편인 젓가락님은 물음표만 가득 남기고 끝 맺었지만 읽는 동안의 흡입력은 좋았다. 공포가 꿈과 현실을 넘나들게 되면 절대 깨지 않는 악몽이 될까 두렵지만 젓가락님에서 아메미야가 꾸는 꿈은그 반대의 두려움을 준다. 꿈이 깨지 않을까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시 꿈을 꿀 수 없게 될까봐, 현실의 자신에게 변고가 생겨 꿈으로 올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아메미야가 꾼 꿈은 정말 젓가락님의 기별이였으려나? 오빠의 죽음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고?
죽은 자를 위한 밥에 수저를 꽂는다는 유사한 문화가 있기에 더 빠져들며 읽었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