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3 세트 - 전3권 (일러스트 특별판)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20대 추리소설] 고양이달 세트

박영주 (지음) | 김다혜 (그림) | 아띠봄 (펴냄)


추리소설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흩어진 조각들을 모두 꿰어 맞췄을 때 보게 되는 큰 그림이다.

살인사건이나 도난사건을 맞닥뜨리고 단서를 모아 용의자를 좁혀가며 마침내 범인을 찾았을 때의 희열도 있지만 <고양이달>에서 처럼 '왜 그랬을까?", "누가 그랬을까?", "누구일까?"에 집중하게 되는 추리소설도 있다.

추리소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셜록홈즈처럼 일반인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단서로 마법처럼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범인이라는 결과보다 스토리를 따라 함께 호흡하는 과정을 즐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라진 초록의 노래를 찾기 위해 애를 쓰는 모나는 모두가 꺼려하는 공동묘지까지 가서 할머니철새로부터 아리의 운명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고양이달을 찾아 바라별을 떠난 노아가 왜 하필이면 아리별에 불시착하게 되었는지 1권 2권 3권 읽어 갈수록 짚이는 바는 있었지만 결과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사연이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었다. 탐욕의 빅과 스몰 형제, 침략의 야욕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크루델과 그라우잠, 어디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 깨마를 비롯 잠시 등장하는 인물들 마저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와 내 주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아가 어떤 사연으로 지구까지 오게 된 것인지 마지막에 밝혀졌을때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허를 찌르는 반전을 더해 판타지와 로맨스에 이어 추리소설의 매력까지 겸비한 <고양이달>. 추리소설에 입문하고 싶은 20대가 있다면 20대 추리소설로 살짝 추천해본다.

●[20대 추리소설] 고양이달 세트

아리별과 그림자별의 운명이, 아리별의 주인과 그림자별의 운명이 만날 수 밖에 없고 이별 또한 정해진 운명이라는 아이러니에도 그림자별의 주인인 노아는 이 저주같은 운명에 도전해보려 한다.

세계가 열광했던 해리포터 시리즈. 이제 세계는 20대 추리소설로도 손색없는 고양이달 시리즈로 다시 한번 열광하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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