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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ㅣ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187. 민족정신은 문명의 상태를, 군중의 정신은 야만의 상태를 나타낸다.
군중이 익명성을 띄느냐 비익명성을 띄느냐에 따라 느끼는 책임감은 천지차이다. 익명이 주는 무책임은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댓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재판의 배심원단만은 이성적일거라고 여겼는데 배심원단도 이성적이 아닌 감정적이라는데서 약간 충격 아닌 충격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배심원단의 지적 수준과 구성은 평결에 차이가 없다.
"유권자 군중" 부분이 나오자 국민을 개, 돼지로 표현했던 한 국회의원이 생각났다.
유권자로서의 군중. 이성적인 논리와 신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지 않을까. 1800년대에 씌여진 이 책이 송곳처럼 날카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