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 -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윌 스토 지음,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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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어린 시절 그녀는 엄마가 바라는 딸이 되기 위해서 항상 노력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남편이 바랄 법할 아내가 되고자 힘겹게 노력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나 배려라고 생각해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모습에 진짜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할 자기자신은 없다.
전쟁, 테러, 살인, 정부의 형 집행으로 죽은 사람보다 자살로 인한 사망이 더 많고 자살미수는 자살의 20배라고 하는 수치는 놀랍기만 하다. 자살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버리려는 행위도 지키려는 행위도 될 수 없다. 흔히들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고 말하지만 죽음이 과연 원하는 '끝'을 줄지는 알 수 없다.
소셜미디어로 들여다보는 타인의 삶과 세상은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해 보이고 완벽해 보인다. 존재할 수 없는 완벽에 도달하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가는 모습은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실제로 '나'에게 '완벽'한 것은 무엇인지 타인이 아닌 나에게 기준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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