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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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몽의 넓은 의미는 무지로부터의 탈출이다.
암묵적으로 합의된 사회 계약을 통해 만들어진 정부는 범죄에 형벌을 주는 권한을 가진다. 형벌이 범죄에 비례하는 이유는 범죄자가 더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만 재범과 범죄의 크기가 갈수록 커지는 범죄자들을 보면 그 억지력이 효과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잔혹함에 둔해지고 둔해지는 잔혹함에 잔인함도 더 커져갈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형벌을 축소시키거나 교화로만 방향을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계몽주의의 또 다른 이념인 평화. 전쟁으로 얼룩진 세계사에서 언제쯤 완전한 평화를 만날 수 있게 될까? 모두가 평화를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타인의 희생을 제물로 하는 이기적인 평화이다. 작게는 개인에서 크게는 국가의 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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