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선영 옮김 / 새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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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르와 바르바라 사이에 오가는 사랑의 편지들.
걱정과 감사가 정중하게 편지에도 서로를 향하는 사랑이 느껴진다.
나눌 것이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책임감과 사랑으로 한 여인을 돌보며 자신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보다 궁핍하게 지내야 하는 마카르의 가난이 보인다.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과 소문을 염려하며 만남을 자제하는 이들의 사랑은 보통의 젊은 남녀들이 나누는 사랑보다 이성적이고 절제된 듯한 느낌이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사랑마저도 사치일까?
이들의 편지를 전해주는 메신저인 주인집 하녀 테레자가 아니었다면 서신 왕래마저도 뜸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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