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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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뱀이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 늘씬한 키에 관능적인 몸매와 미모가 연상되지만 가지이 마나코는 이런 외모와는 거리가 멀다.
취재를 거부하는 가지이를 면회하기 위해 음식을 매개로 다가가는 리카는 처음의 목적을 잊은채 점점 가지이와 닮은 모습이 되어가는 것만 같다. 외모도 내면도...
사회파 미스터리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까진 '나도 버터간장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식에 대한 예찬과 그 맛의 표현이 코끝에 냄새가 지나가는 듯하다.
살인혐의자인 가지이보다 아직까지는 마치다 리카의 변화와 심리에 더 무게가 쏠려있다. 예상했던 전개와 달라서 오히려 더 재미있다. 미스터리 소설이 너무 뻔하게 흐르면 그건 미스터리가 아니지. 암, 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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