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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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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 애썼던 괴벨스와 달리 서부 전선의 독일군은 독일 시민들을 약탈했다. 민간에서는 오히려 연합군이 전쟁을 서둘러 끝내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도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나치를 원망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믿을 수도 없었다.
물가는 오르고 물자는 구하기 어려웠다. 탈영병들이 생겨났고 군수품을 밀매하는데 마약조직까지 끼어들었다.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었지만 돈에 눈먼자들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미군의 특권에 프랑스군의 경멸은 더해갔다.
전사자를 메우기 위해 보충된 신병의 평균 생존기간은 일주일 정도였다. 6.25때의 어린 학도병들이 너무 쉽게 죽었던 그 참혹함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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