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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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비록 당신에게 육체적으로 농락당하기는 했지만 영혼까지 농락당할 수는 없다, 당신이 베푸는 관용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네흘류도프에게 마슬로바는 더이상 값싼 웃음을 흘리지 않는다. 그녀에게 집적거리는 남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사내들과의 관계에도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잃었던 영혼이 다시 돌아오기라도 하는걸까?
순수했던 까쮸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자기도취에 시작했던 네흘류도프의 반성과 후회도 어느새 민중의 아픔을 살필 줄 아는 진심에 닿고 있었다.
네흘류도프의 거듭되는 청혼과 마슬로바의 거절. 이들의 영혼은 부활을 맞을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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