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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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 그를 가장 놀라게 한 점은 마슬로바가 창녀라는 처지는 전혀 수치스러워하지 않으면서도 죄수라는 처지는 수치스러워 한다는 것이었다.            

지은 죄는 수치스러워하지 않으면서 짓지 않은 죄로 수감된 것은 수치스러워하는 그녀.
억울한 옥살이로 결백을 부르짖으며 당당한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다. 개인의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자신이 속해있는 부류들의 삶이 기준이 된다는 똘스또이의 말은 그럴듯하다. 이래서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려 논다하고, 앉을 자리를 가려 앉아야 한다고 하는가 보다.
첫사랑이었던 네흘류도프도 이제 그녀에겐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내 중 한명일 뿐이다. 자신의 인생관에 비추어 (옳고 그름을 떠나) 그녀는 열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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