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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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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만약 여러분들이 <살해할 의도는 없었음>이라는 단서만 붙였더라도, 그녀는 무죄가 되었을 겁니다.
배심원들이 적어내지 못한 한 줄로 마슬로바는 유형 판결을 받았다. 시간에 쫒겨 배심원들에게 일러주어야 할 사항을 잊은 재판부와 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었던 배심원단, 미처 그 한 줄을 짚어내지 못한 네흘류도프의 실수는 고스란히 마슬로바가 떠안았다.
마슬로바의 모습을 보며 네흘류도프는 괴로워하지만 그의 후회가 왠지 순수해보이지는 않는다. 용서를 빌고 그녀와 결혼이라도 하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을 한 자신에게 스스로 감동하는 그를 아직은 좋게 보아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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