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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세트
움베르토 에코 (지음) |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펴냄)
sns에서 우연히 보고는 표지에 일단 반했던 책이다.
움베르토 에코가 쓴 책이니 내용은 보장일테고.
그의 소설은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만을 읽었을 뿐이었지만 무게감이 상당했던 것과 비교해 이번 특별판 세트의 책들은 유머와 익살이 가득하다. 그렇다고해서 주제와 내용까지 가벼웠던 것은 아니다. 많이 아는 자의 여유랄까, 꿰뚫어 보는 심미안적인 그의 관점이 "오~오~" 감탄사를 연발케하며 홀린듯이 읽어내려가게 만들었다.
무거운 주제들도, 가벼운 주제들도 있었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거나 대화의 소재로 다루어지는 익숙한 주제가 많았다. 다른 작가의 다른 소설들이 연상되기도 하고 기억에 자리잡은 지난 뉴스들이 연관되어 떠오르기도 했다.
이제 세상에 없는 그다. 그의 새로운 글은 만날 수 없겠지만 읽었던 책을 재독하며 움베르토 에코를 좀더 친숙하고 깊이있게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