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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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괴로우시겠지만, 만사에는 때가 있는 법이죠. 밀물과 썰물처럼 말이에요. 아무도 그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기다려야 할 때에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느껴질 때, 정작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기다리는 일 밖에 없을 때만큼 무능력하게 느껴질 때가 없다. 하지만 안달복달 한다고해서 해결될 일도 아니기에 애타는 맘은 조급함으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성격상 연락없이 들어오지 않을리 없는 아내 구미코의 묘연한 행방에 도오루가 할 수 있는 게 기다리는것 뿐인 상태가 그렇다. 출근길에 세탁소에 들러 옷을 찾아갔다는 구미코의 행동도 평소답지 않았다. 도대체 구미코는 어디로, 왜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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