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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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의 짝으로 수양은 친구 송현수의 딸을 점찍었다.
힘없는 왕의 자리, 더구나 언제 자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왕의 자리라면 왕비라는 이름도 허울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외척으로 권력자의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언제 멸문지화를 당할지도 모를 풍전등화의 신세였다.

다른 한편 수양은 성삼문의 딸 효옥을 며느리로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한명회가 자기 딸을 수양의 며느리로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효옥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 뻔했다.
피로 잡은 권력은 유지할 때도 피가 필요한 법. 대의와 사사로운 욕심의 경계는 어느 편에 서서 합리화를 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 수양에게는 역모, 선왕에게는 충을 보인 많은 목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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