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에 '엘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에 대해 처음 들었다. 생소하고 어렵지만 왠지 근사해보이던 그 물결은 어느새 시대의 흐름에 밀려 과거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제 4의 물결을 타고 제5의 물결을 향해가는 중이다. 아니, 이제 이런 물결은 의미가 없다고 보는게 더 맞을까? IT와 인공지능. 이세돌과 알파고로 대표되는 과학의 발전은 인간을 위한 것임이 분명한데도 언젠가부터 인간이 소외되고 있는 기이하고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현명한 파도타기를 위해 인간이 배워야할 것은 과학 뿐만이 아닌 인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