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스미스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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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8. 너무나 간단하고도 너무나 친절해서 나는 수가 이러는 게 단지 리처드를 위해 날 안전하게 지키려는 것일 뿐임을 완전히 잊는다. 나는 수도 그 점을 잊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속내를 숨긴채 접근했던 처음의 의도따위는 잊어버리고 수는 모드에게 모드는 수에게 마음을 연다.
고립되고 외로웠던 삶, 주변의 무시를 하소연할 곳도 없었던 처지가 그렇게 만들었던 건 아닐까?
한쪽은 자유를 원하고 한쪽은 돈을 원하지만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서로를 제물로 삼아야하는 잔인함.
비슷한 나이, 고아라는 공통점은 서로에게 덫을 놓고 있는 두 사람에게 변수가 되어줄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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