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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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을 쓰러지게 하는 방법'이라고? 우리가 불편을 불편으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것들에 대해 움베르토 에코는 조목조목 따진다. 그런데 따지고드는 그가 밉지 않고 반은 투정 같으면서도 반은 '오호~그럴 듯 한데?'하고 동의하게 된다.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데에 2~3년 씩이나 걸리는 것에 대해 "바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하며 넘어가나 싶더니 '그 바보들의 봉급이 얼마나 될까?'하고 비트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불편의 여지를 남겨두어야 다음 최신 모델을 팔 수 있다는 고도의 판매전략일 수도 있다는 점은 간과하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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