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두는 방향마저도 정해진대로 바라보아야 하는 에이에프들. 선택받아 집을 찾은 에이에프들이 길을 지나다니는 모습은 볼 수 없다.
바라보는 모든 것을 놓치는 법이 없는 클라라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행복과 아픔을 동시에 느끼는 게 어떤 감정일지 궁금하다. 창가에 서게 된지 몇일이 지난  어느날 유리창 너머로 다가온 조시.

43. 네가 원하지 않는데 오는 건 싫어. 그러면 불공평하니까. 나는 네가 오면 정말 좋겠지만 네가 조시, 나는 싫어, 하고 말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엄마한테 안 된다고 말할께.

배려심 넘치는 이 아이 조시에게는 남다른 비밀과 사연도 있는 것 같은데, 과연 조시와 클라라는 함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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