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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가 일기를 쓰면서 그곳에 제 이름을 적을 때가 있을지 궁금해요, 프라이어 아가씨"
"그렇다면 싫어요?"
도스는 누군가가 책상 앞에 앉아 '셀리나는 이러 말을 했다, 셀리나는 저런 말을 했다'라고 써주면 기쁠 거라고,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라면 더욱더 특별할 거라고 말했다. ]
이건 남녀간의 작업멘트 같은데?
헬렌이 스티븐과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느꼈던 비참함과 불면의 밤들. 마거릿의 비밀을 셀리나는 알고 있는걸까?
영매사와 상류층 아가씨, 몸이 구속되어 있는 자와 마음이 구속되어 있는 자.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얽히게 되는걸까. 마거릿의 계속되는 밀뱅크로의 재방문은 도스를 만나기 위함인 것을 그녀 자신만 모를 뿐이다.
책 제목처럼 끌리고 있는 것이다. 자각하고 있지 않지만 강렬하게!
["특별한 의미를 줄 수 있는 이름을, 비밀스러운 이름을,당신의 가장 나쁜 점들이 담긴 이름이 아닌, 가장 아름다운 면이 담긴 이름을 알려 주세요"
"오로라예요! 오로라라고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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