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이 남자는 남녀사이의 문제에 있어서는 눈치도 없고 대화법도 모르는 고지식한 남자다.
그가 조금만 눈치가 빠르고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남자였다면 켄턴 양과의 관계는 달라질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엄마나 다름없는 이모의 죽음에 낙심하는 그녀를 내심 걱정하면서도 제대로 된 위로의 말을 건네기는 커녕 신입 하녀들의 관리로 면박주는 소리나 하다니!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켄턴 양을 다시 만나게 되면 이젠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과거의 실수들에 후회를 하고 있는 지금, 설마 실수를 더 보태지는 않겠지?

274. 하지만 이런저런 순간에 다르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하고 앉아 있어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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