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맛을 즐기기보다 차의 거품을 올리는 데 열중하는 송나라의 귀족을 이해하지 못했던 주원장은 덩어리 차를 금지하고 잎차를 마시도록 했다.
차에 열광하던 당대의 분위기는 요즘 커피에 열광하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흡사해 보인다.
세계인의 기호식품이라 불리는 커피가 미래에는 고가의 사치품이 될거라는 전망도 있다. 너무 많은 소비에 생산량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도 차의 인기는 대단했다. 중국에서 차를 수입했지만 영국의 상품에 관심없는 중국인들로 영국은 무역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은 중국에 아편을 밀수로 들여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다. '차'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켜오던 중국은 아편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이라 했던가? 중국차는 인도차에 밀리기까지 했다. 영원한 영광이 없는 것은 마시는 차 한 잔에도 예외가 없다.
*출판사의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