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스튜던트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들의 생존코드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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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지음) | 퍼블리온 (펴냄)

배운 것만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 모르는 것도 필요하다면 실시간으로 배워가며 실행하는 시대다. 이게 바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핵심이다.

우린 익숙한 답이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자꾸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화이고 성장이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140,141쪽

2030년 세계 대학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지며 산업 구조의 변화가 기업을 바꾸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대학을 바꾸고 있다. 이미 저출산과 맞물린 신입생 정원 미달로 인한 대학의 폐강과 폐교가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어느 나라보다 학연과 지연,혈연이 중시되는 한국에서 명문대의 쏠림현상이 있는 한 살아남는 절반의 대학은 이런 시류에 얼마만큼의 변화를 보이게 될까?

입시를 위해 했던 공부는 대학 입학 후 써먹을 일이 없고 대학에서 배운 것은 취업 후 쓸 일이 거의 없다.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배웠던 걸까? 모든 것을 시험과 성적으로 결론지으며 인성마저도 점수로 기록하는 현실은 인성 학원과 과외, 특별지도를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입시 위주 교육의 문제점을 인성교육으로 돌려보려 했으나 인성도 학윈에서 가르치고 봉사도 점수로 매겨지는 모순적 구도만이 파생되었다. 결국 통합적 교육은 가정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답처럼 생각되지만 그것을 해낼 가정은 얼마나 될까? 부모도 끊임없이 공부하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직업에 대한 시대상과 가치관도 변화하고 있다.

평생 직장에서 평생 직업으로, 이제는 직업을 여러개 거치거나 한꺼번에 투잡 쓰리잡을 가지게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노동력의 자동화는 생산을 넘어 지식과 서비스, 전문직까지 확대되었다.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가 주요 목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력 감축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저렴한 인력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로 진출했던 공장들의 철수가 시작되고 있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종신고용, 평생직장이 사라지며 프리랜서와 투잡, 쓰리잡이 늘어나는 고용과 직업의 유연성을 위기로만 보지말고 기회로 전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91. 요즘 기업들의 가장 큰 숙제가 새로운 사업을 이끌어갈 좋은 인재를 잘 데려오는 것과 기존 인력들을 리스킬링, 업스킬링시키는 것이다.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이 한다. 아무리 첨단의 기술이 있더라도 그걸 비즈니스로 만들어내는 건 유능한 사람들의 몫이다.

언젠가 보았던 "사람이 미래다"라는 기업 광고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아쉽게도 최고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로 실추한 기업의 이미지 탈피를 위한 광고였지만 말이다.

현 sk의 과거 기업명 '선경'이 오랜 시간 장학퀴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학생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대학 졸업 후 본인이 원하면 선경그룹 취업까지 지원했던 것은 시대를 앞섰던 사람에 대한 투자가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배우고 습득한 지식은 얼마 지나지않아 낡고 진부한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교육받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다. 과거에 통했던 표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꼰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태 0순위가 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하게 되면 로봇세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일부 타당해보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는 없다. 이런 복지를 위한 정책을 악용하는 무리가 반드시 생겨나리라 보기 때문이다. 일부 실직자들은 일자리와 급여 대신 기본 소득을 노리고 자발적 실직 상태를 유지하리라 여겨진다. 선진국에서 미혼모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노린 고의적 다자녀 출산이 문제가 되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정책만큼 폐해와 얌체족도 진화한다.

공교육과 사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중요해졌다. 다수를 지도하는 획일적인 교육보다 아이의 수준에 눈맞춤할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이 바람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창의력과 상상력도 결국 아는 게 많아야 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과가 빨갛다는 것을 '알아야' 노란 사과를 '상상하고 연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끊임없는 지식의 습득과 자기계발을 통해 아는 것들을 통합하고 융합하는 힘 또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키워야 할 능력일 것이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퍼블리온으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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