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시네마 천국 김용익 (지음) | 스타북스 (펴냄) 50 편의 영화, 그리고 그 영화와 관련된 주제로 함께하는 아빠들의 교육 입문서 <아빠와 함께 시네마 천국>. 이 책에 소개 되어지는 영화 중에 안 본 것도 많은데 혹시 스포일러? 걱정은 노노! 간단한 영화 소개정도라서 오히려 티비의 영화 홍보영상 만큼의 스포도 없으니 그것이 걱정이라면 안심하고 책을 읽어도 되겠다. 요즘의 젊은 부모들은 사회활동이나 집안일 만큼이나 양육과 교육도 함께인지는 나는 좀 구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사람이라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내 또래의 중년을 맞은 가정의 아빠들은 마음만큼 실제로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에 깊이 관심 갖고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부모 교육, 아빠 학교 등이 한참 붐처럼 성행하던 때가 있었다. 강의의 주제는 파악하지 못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와서는 혼내면 나쁜 부모, 공부를 시켜도 나쁜 부모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는 부모들도 보았다. 엄하면 학대이고, 무조건적인 관용은 자애의 모습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말이다. 학대와 훈육, 체벌과 가르침의 모호한 경계에서 자유와 방임을 잘 구분해서 키우기가 쉽지 않다. 권위와 권위주의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권위는 남들이 세워주지만 권위주의는 스스로 내세우는 폭력과도 같은 것이다.강압적이든 비강압적이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과잉보호도 또 다른 폭력일 뿐이다. 《49.지금이 바로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아빠가 먼저 변해야만 자녀가 변하고 또한 가정도 변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거의 모든 양육을 엄마에게 전담시키며 아이가 좀더 커서 말귀를 알아듣고 대화가 통할 나이가 되면 그때 갑자기 아빠역할을 하려 한다. 아이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이 몸으로 놀고 싶을 때는 바쁘다고 부재중이거나 큰소리로 혼내기만 하던 아빠가 갑자기 친한 척 해온다면 말이다. 보통은 본인이 양육 되어진대로 자식도 양육한다고 한다. 지금 중년의 아빠들은 대부분 다정한 아빠보다는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 다정한 아빠가 되어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막연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영화 한편을 같이 보고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눠보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편할 것 같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부담보다는 영화라는 소재로 아이와 대화부터 나눠보는 것, 그게 시작일 수 있다. 제목은 <아빠와 함께 시네마 천국>이지만 엄마도 함께라면 더 좋을~!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출판사 스타북스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