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 현실 편 :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2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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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웨일북 (펴냄)



​<지대넓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1권에 이어 2권도 만났다.
1권이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를 아우르는 현실에 대한 방대한 지식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면 2권은 현실 너머의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지식 여행서이다.
역사,경제,정치,사회가 결국은 하나의 커다란 바퀴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며 굴러가는 것처럼 철학,과학,예술,종교,신비는 절대주의와 상대주의라는 두개의 큰 축으로 나뉘고 혹은 오가며 역사와 함께 이어져 왔다.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학자들이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던 이유를 부끄럽게도 채사장의 글로 알게 되었다. 그들의 깊고 넓은 지식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많은 학설들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는데, 사실 고대의 과학과 철학은 구분자체가 없었던 것이었다. 관찰과 실험이 없는 시대에서 오직 생각과 철학적 질문만으로 과학을 증명하려 했기 때문이다.
보통 수학과 과학을 별개의 학문으로 취급하지만 사실 수학은 과학에서 파생된 학문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과학을 증명하기 위해 수학이 생겨난게 아닐까?


철학은 자연스럽게 종교와 연결된다.
'좋음과 나쁨'이 '선과악'을 만나면서 그리스도교는 겸손,근면,친절,순종,질서에의 순종을 강조한 노예의 도덕(원한의 도덕)을 기반으로 하여,노예의 도덕이 '선'이 되고 주인의 도덕이 진취성,확실성,결단력,창조력이 '악'이 되는가치 전도의 상황이 발생한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진리'찾기는 예술에서도 여러 사조를 탄생시키고 거치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상을 제거한 작품과 작가의 행위를 작품에 끌어들이는데까지 도달했다.
아름다움과 사실적 묘사, 둘 중 어느 것을 진리라고 규정지을 수 있을까.


삶과 죽음은 인간이 진리를 추구하면서 만나게 되는 가장 큰 난제가 아닐까 한다. 특히나 삶은 주관적 경험으로 채워지고 그로 인한 가치관은 개인차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순간 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면서 인생이 알차고 아름다우리란 기대는 가질 수 없다. 죽음을 끝이라고 보는 시각과 지속,반복으로 보는 관점에 따라 종교의 유무도 개인의 선택이다.
소수의 비틀린 편협한 종교관이 다수에게 고통이 되는 사례들이 충격적일 때가 많다. 진리를 추구하는 본래의 목적에 좀 더 충실한 자세가 종교에 혹은 종교인에게 필요해 보이는 현실이다.


대화를 위해 이러한 것들을 꼭 알아야 하는지,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왔어도 괜찮았다고 말한다면 꼭 알려주고 싶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라고.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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