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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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루이스 다트넬 (지음) |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펴냄)

《18.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우리의 궁극적인 기원 이야기는 가장 심오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인류의 진화를 이끈 지구의 과정들은 무엇이었을까?》


<오리진>을 읽기전 다행스럽게도 <사피엔스>,<총균쇠>,<이기적 유전자>를 선독한 상태였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인류의 진화 및 발달의 역사를 인간의 정복 본능으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세균에 의한 역사로,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명체의 진화를 유전자의 자기 복제 본능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보고 있다.
지구상에서 진행되어 온 역사의 큰 흐름은 같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는 학자마다 다르게 얘기하고 있다.
만약 이런 책들을 선독하지 않고, <오리진>을 만났다면 무척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견해와 시각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리진>에서 말하는 역사의 주도권은 인간도, 세균도, 유전자도 아닌 '지구'라고 말한다. 빙하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빙하기'하면 우리는 보통 생명종의 멸종을 떠올리며 대표적으로 공룡의 멸종을 얘기한다. <오리진>에서는 여러차례의 반복된 빙하기와 간빙기가 있었기 때문에 농업과 인류의 이동 등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아! 이래서 하나의 결과에도 다각적인 시각이 필요하고 접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구나! 새삼 독서가 주는 감탄과 감동이 온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의 탄생과 문명과 문화에 이르는 모든 것에 '지구'가 어떻게 영향을 끼쳐왔는지에 대한 가장 큰 예가 될것이다.
여태까지는 인간이 동식물을 재배하고 사육하는 지배적인 모습으로 알아왔다면 사실은 그런 인간에게 '지구'의 온난화,냉각화,건조화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는 것을 <오리진>은 말하고자 한다.



판의 변형과 이동으로 인한 지각의 이동, 매장된 금속들은 인간들의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륙 중심이 아닌 바다를 중심으로 본 역사는 바다를 '물의 사막'이라 칭하며 무역에 유리한 항구를 소유할 수 있게 하였고 국가간의 전쟁에서 보이지 않는 성벽이 되어 주기도 했다.
판의 이동은 양날의 검이 되어 매장된 금속이라는 장점도 주었지만 화산의 활동이라는 대가도 함께 주었다.
지난 4000만~5000만 년 동안 일어난 판의 융기는 사막과 산맥들을 만들어, 우리의 이동과 생활 방식과 교역을 결정하고 안내하는 데까지도 큰 영향력을 미쳤다.



산업시대를 이끈 연료의 변화에서도 지구의 역할은 작지 않았다.
먼 옛날에 살았던 나무들이 땅속에 묻혀 탄화되어 석탄이 만들어졌다. 석탄은 사실상 가연성 퇴적암인데, 각각의 석탄층에는 많은 계절 동안 자란 광대한 숲의 에너지가 농축돼 있다. 석탄은 햇빛이 화석화한 것이다.석탄기에 생성된 석탄이 전체 매장량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역시 석탄의 생성에도 빙기와 간빙기의 반복, 판들의 활동과 대륙들의 배열이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는 석탄과 마찬가지로 석유도 긴 시간 사용해왔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아주 작은 해양 플랑크톤의 유해에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의 바다에서는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구가 주는 것을 소비하며 지구안에서 역사를 그려왔다.
저자 '루이스 다트넬'은 말한다.
《지구가 우리를 만들었다》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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