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기념일! 저학년 책이 좋아 13
제성은 지음, 이주희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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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 기념일’은 우리 꼬맹이 친구들과 읽기 좋은 동화책이다. 초등 1~3학년 아이들과 읽기 좋은 도서로 특히 이 책은 역할극을 하듯 부모님과 함께 소리내어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소리 독서는 무척 필요한 영역이기에, 발음 교정도 할 수 있고 끊어읽기도 동시에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 읽기 시간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구어체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큰 어려움없이 술술 잘 읽어나갈 것이다.

개암나무출판사 <저학년 책이 좋아> 열세 번째 이야기는 제성은 작가님의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 기념일!’이다. 이 책을 보기에 앞서, 작년 가을에 읽은 책 ‘아들 사춘기 대 갱년기’ 이야기의 내용이 스윽 지나갔다. 남자친구 아이들의 얼굴에 보일 듯 말 듯한 홍조를 띠게 해 준 책! 그래서 독후활동을 하는 내내, 아이들의 얼굴을 유심히 보게 되었기에 제성은 작가님의 책이 무척 반가웠다.

부끄럽게도 나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내 생일이 엄마의 출산 기념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글을 읽으며 엄마 생각이 무척 났다. 아마, 우리 아이들과 같이 이 책을 읽을 부모님들께서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으실까 생각되었다. 단 몇 줄이, 그 잠깐이, 물컹한 울림이 되어 목소리를 젖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코맹맹이 소리를 내게될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에 등장하는 우리 아홉 살 꼬맹이 제니는 엄마를 슈퍼우먼으로 여기는 것 같다. 엄마는 엄마니까, 내 엄마니까, 당연히 내가 원하는 건 다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우리는 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말이다.

제니는 감자가 엄마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 뼘씩 성장을 한다. ‘우리 엄마도, 감자처럼…’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우리 제니는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다 읽고나서 한 뼘 자라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아마, 두 뼘 더 성장한 아이도 있을 것이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 모두의 어린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 기념일’ 이야기는 나와 우리 아이들, 그리고 엄마의 반짝이는 오늘이 담겨 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은 뒤 독서활동으로 ‘우리 가족의 특별한 기념일’ 달력 만들기를 추천하고 싶다.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달력은 초등 수학 시간에도 배우게 되기애 달력을 만들며 일주일과 한 달의 개념에 대해서도 살짝 알려주면 일석이조다.)

행복이 함께하는 가정의 달 5월.
우리 아이들과 읽을 5월의 첫 도서는 바로 개암나무 출판사의 동화 ‘내 생일은 엄마의 출산 기념일’ 이야기이다.
함께하는 시간에 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같이의 가치를 그려나가야겠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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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공이 좋아! 도넛문고 12
이민항 지음 / 다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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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잠실에 간다. 종합운동장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올 때쯤이면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거리에 울려 퍼진다. 야구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오가며, 즐거움을 말하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슬며시 웃음을 짓곤 한다.

도서출판 다른의 ‘도넛문고’ 열두 번째 이야기는 이민항 작가님의 <너의 모든 공이 좋아>이다. 야구에 인생을 건 중학교 소녀 투수와 소년 포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중학생 아이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도서이다.

책을 알기 전에는 여자 야구선수들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고, 생각을 해본 적도 크게 없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글에 등장하는 희수가, 그리고 태진이가 무척 궁금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 우리나라 여자 야구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알아보니 온몸에 전율이 돋았다. 여자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얼마나 긴 시간을 노력하고 연습하고 기다려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얼마나 많은 희수와 태진이가 같은 꿈과 바람을 품고 힘든 시간을 이겨냈을까 싶어서. 그 생각들이 차근차근 탑을 쌓으니, 우리 희수가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있으면 맛난 식사라도 한 끼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수업하는 아이들 중에는 야구선수가 꿈인 아이도 있고, 축구선수가 꿈인 아이도 있다. 그래서 해마다 시즌권을 끊어 부모님과 경기를 보러 다니곤 한다. 다녀와서는 내게 “선생님 있잖아요. 이번 경기 보셨어요? 이번에 ❤️❤️❤️ 선수가 말이죠~” 한바탕 선수에 대해 말하곤 “정말 대단하죠? 멋지죠?” 말하며 씨익 웃는다.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직관이라도 한 것마냥 즐겁지 않을 수 없다. “우와!” 이 한 마디로는 부족함. 그래서일까, 그런 날은 수업을 끝내곤 집에 와서 아이가 말해준 경기를 찾아보곤 한다. 야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경기장을 울려 퍼지는 그 함성이 잠실의 거리를 울리는 그 응원소리를 잘 알기에. 나도 그들의 틈에 한 발 발을 디디고 싶은 것 같다.

희수와 태진.
희수와 대윤.
희수와 태홍.

풀리지 않을 것같은 그 관계가 실은 처음부터 얽혀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마지막 장에 다다랐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꿈을 말하고 싶은 해주는 청소년 소설 #너의모든공이좋아 이야기는 초등 고학년들이 읽어도 참 좋을 것 같다.

<너의 모든 공이 좋아> 이야기는 좀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성장 소설이다. 그리고 캄캄한 터널에 있는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말하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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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어린이 구역 문학의 즐거움 75
최은영 지음, 불키드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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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점점 오르며 여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요즘, 우리 아이들과 필독서로 읽고 싶은 도서를 만났다.

우리 아이들과 같이 읽으며 생각을 나누고 싶은 개암나무 출판사 ‘문학의 즐거움’ 시리즈 일흔 다섯번째 이야기 <교실은 어린이 구역>에는 5학년 5반 아이들의 일상이 담겨져 있다.

그 누구보다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개학날 정한 우리반의 약속을 매몰차게 발로 뻥 차듯 지키지 않는 아이도 있는 5반. 게다가 잘못을 했음에도 사과를 하지 않고 그릇된 변명만 늘어놓는 아이는 엄마에게 말도 안 되는 말을 전한 아이. 그로 인해 아이들은 성장통을 겪게 된다.

교실은 우리 아이들이 사계절을 보내는 공간이다. 많은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다보면 사소한 사건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곤 한다. 친구 발에 걸려 넘어지는 아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칠판을 멍하니 바라보는 아이, 쉬는 시간만 기다리며 시계를 바라보는 아이, 공기놀이를 하는 아이, 책을 읽는 아이 등 참으로 각양각색의 아이들이 모여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기에 지켜야 할 당연한 규칙과 약속이 있다. 우리가 함께 만든 규칙과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 그 마음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눈부시게 성장해 나간다.

우리 아이들에게 적어주는 크리스마스 카드에 ‘몸도 마음도 건강한’이란 문구를 자주 적어 준다. 우리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선생님이 계시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그리고 학교와 교실의 주인이 나였고, 우리였기에, 우리 아이들이기에 어른인 우리는 우리로서 지켜야할 당연한 규칙과 약속이 있다.

유리와 민아네 반 보호자 출입 금지 포스터가 붙은 자리에 5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자리하길 상상해 본다. 참으로 즐거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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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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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송이처럼 새하얀 표지가 인상적인 스파클이 도착했다. 가제본이 주는 설렘은 형용할 수 없는 떨림을 주어서일까. 책을 읽는 내내 그 떨림이 손끝에 전해졌다. 특히 작가님의 편지는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마 올 겨울이 되면, 겨울을 알리는 눈송이가 하나 둘 내리면 참 오래 기억될 듯 하다.

최현진 작가님의 스파클는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어쩌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조금은 담담하게, 그리고 무척 세심하게 표현학 작품으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하여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과 함께, 때로는 나 자신과 함께.

어린 시절, 누군가 내게 꿈이 무어냐 물으면 공연히 쭈뼛거리며 내 꿈이 왜 궁금할까 생각하곤 했다. 그러다 누군가 나의 꿈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 괜히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콩닥였던 기억.

글을 읽으며 나는, 유리가 되었다가 시온이가 되었다가 그리고 영준이가 되었다가 또다시 내가 되었다. 마지막 장에 닿을수록 기적을 기다렸달까. 늘상 봐왔던 해피엔딩을 기다렸던 것도 같다.

열일곱의 내게 미지수는 어떤 의미를 주었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내게 다가 올 미지수는 어떤 모습으로 나를 두드릴까. 만약 그 모습을 내가 그려넣을 수 있다면, 따뜻한 눈송이 하나를 그려넣고 싶다. 손에 꼬옥 쥐고, 오래오래 들여다 봐야지. 눈이 시리게,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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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연애부터 입시 경쟁까지, 문화를 말해요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4
강로사 지음, 신병근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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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아이들이 개학한 지 두 달이 되어가고 있다. 새 친구들과 새 교실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해져서일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다는 아이, 베프가 바뀌었다는 아이, 주말에 새 친구랑 파자마파티를 한다는 아이 등 우리 아이들은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있다.

개암나무 출판사의 ‘이슈토론, 생각을 넓혀라’ 네 번째 도서는 <초등 연애부터 입시 경쟁까지, 문화를 말해요> 이다.

이번 도서는 특히 아이들의 생활과 관련된 주제를 담고 있어서 다른 때보다 더 활발하게 토론이 진행되었다. 특히 책 제목에도 담겨있는 ‘초등학생에게 연애가 이로울까?’의 주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번째로 아이들을 사로 잡았던 주제는 ‘선행 학습이 학업에 도움이 될까?’였다. 수업중인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행 학습중인 경우가 많기에 찬성만 많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나의 걱정이 무색하게 반대가 더 많았다. 책에서도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선행 학습을 반대하는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재미없어요!”를 꼬리에 꼬리를 물며 외쳤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배워서 재미가 없고, 너무 쉬워서 할 게 없다며 아이들은 토론을 이어갔다. 그래서일까. 앞으로도 선행 학습에 대한 부분은 계속하여 아이들의 관심사로 남을 것 같다.

개암나무 출판사의 ‘이슈토론, 생각을넓혀라’ 시리즈는 다양한 시각 자료와 용어 정리, 지식 플러스를 통하여 아이들의 배경지식을 확장해주고 있다. 단순히 주제에 대한 토론만을 담고 있는 도서가 아니라, 해당 주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 특히 지루할 수 있는 영역을 대화글을 통하여 다루고 있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더 불러온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개암나무의 이슈토론 시리즈를 꽤나 좋아한다.

개암나무 도서를 통해 가치있는 토론을 이어가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함께하는 토론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에 담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오늘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놀라운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역시 눈부신 성장을 해나갈 것이다. 그 시간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책이 주는 가치있는 오늘을 아이들과 함께 하시길 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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