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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노범생 - 자타공인 모범생 노다빈의 일탈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서성환 지음, 김성희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평점 :
보통의 학생은 어떤 어린이일까? 많은 동화책들은 조금 공부는 못하지만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 약간은 말썽꾸러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곤 한다. 다수의 학생이 공감할 수 있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그 동화에 몰입할 수 있을까?
주인공 노다빈은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려놓은듯한 모범생이다. 학업 성적 우수, 태도 바름, 규칙을 잘 지키고 학급에서는 회장에 담임선생님의 신임을 받고있는 학생. 글을 읽는 순간 생각나는 얼굴들이 두엇 있다. 한 해에 한 두명 이런 학생을 보고는 한다. 얘네 엄마는 얘를 어떻게 키우셨나 절로 궁금해지는 아이들. 이 책은 그러한 다빈이가 처음으로 규칙을 어기고 잘못을 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다.
모범생은 보통의 어린이와 다를까? 다빈이가 규칙과 다급한 상황 중 고민하는 모습이나, 부모님과 선생님이 자신에게 실망하실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그저 평범한, 보통의 어린이와 다를 바 없다. 가끔은 규칙을 지키기 싫고, 실수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보통의 어린이'를 너무 편협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어린이는 각자의 기준에서 '보통의 어린이'일텐데 어른의 입장에서 생각한 보통의 어린이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써왔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