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먹은 바나나의 탄소 발자국은? - 지구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동의 모든 것 똑똑교양 9
죈케 칼젠 지음, 레나 슈테핑거 그림, 박종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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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골랐을 때는 제목에서 보이는 '탄소발자국'에서 당연히 환경이나 기후변화에 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주제는 '지구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이동의 모든 것'이라는 부제와 같이 이동에 대한 다양한 지식에 가깝다.(처음에는 조금 속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 책은 이동(moving)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인간이 어떻게, 얼마나, 왜 이동하는지와 같은 인문학적 내용부터 이동과 관련된 역사, 무역과 같은 사회적 측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오염 및 지구 안밖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이동까지 그 폭이 매우 넓다. 생각보다 글밥도 많아서 얇은 두께와 아기자기한 삽화만 보고 얕보다간 큰 코 다칠 것이다. 내용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 초등 고학년은 되어야 읽음직하고 성인이 읽기에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난이도가 있지만, 다양한 학문 간의 교류 및 통섭이 주목받는 시대에서 통섭을 맛보기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읽는 힘이 키워져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내용들을 함께 엮어보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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