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 꿈터 어린이 31
스티브 콜 지음, 팀 아치볼드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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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가 '로알드 달'의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뻔하지 않고 강한 흡입력을 가진 이야기를 쓰는 작가다. 이번에 '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를 접했을 때, "아! 로알드 달같은 영국 작가가 또 등장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고약한 아이들을 바꿔 드립니다'는 마녀 라나가 여러 고약한 아이들을 소개하고 바꾸는 이야기이다. 옴니버스식 구성이라 각각의 작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어주기에 좋다. 이 책의 고약한 아이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라 친숙함을 느끼게 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그 흔하고 못된 행동을 극단적으로 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만화같은 상상력으로 묘사되는 못된 행동들에 적절한 삽화가 함께해서 좋다.(삽화를 보는 즐거움도 있는 책이라, 낭독을 듣기 보다는 직접 지면으로 보는 것이 더 재밌다.) 만화는 좋아하지만 동화책 등 줄글을 읽는 것에 아직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다만 라나라는 화자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에, 번역서다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문장들이 가끔 있어 아쉬움을 느꼈다. 초등 고학년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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