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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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의 꼴(사람 또는 사물의 모양새나 됨됨이)에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타고난 생김새로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저자뿐만 아니라 저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문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고도 위험"합니다.

마음이 중요하지,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잘못되었다.
마음이 좋으면 외모도 좋다. 마음이 나쁘면 외모도 나쁘다.
마음의 기운 즉 심기가 얼굴로 형상화된 것이다.
얼굴 자체가 마음이다. 마음 다르고 얼굴 다른 게 아니다.
생김새 즉 꼴을 보고 마음을 읽는 것이 상법이다.
허나 꼴을 보고 깊은 곳에 감춰져 있는 마음까지 읽기는 쉽지 않다.


책에서 저자는 여섯 가지 천한 꼴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긴 모양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꼴과는 관계없이 행동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1천 : 남들이 흉을 보는지 욕을 하는지 모르고 떠드는 수치를 모르는 자.
2천 :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떠들고 다는 자
3천 : 옆 사람은 곤란을 겪는데 피식피식 웃으며 딴청 하는 어리석은 자.
4천 : 무슨일이든 확실하지 않고 나갈지 들어올지 모르는 자.
5천 : 남이 안되는 걸 바라면서 헐뜯는 자.
6천 : 자기 자랑할 건 없으니까 남 팔아서 돋보이려는 자.

이러한 6천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얼굴과 상관없이 천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천한 행동을 우리가 알아야하는 이유는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자체가 맑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떄문입니다. 또한 "생긴 모양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기운이 바뀌며" 또한 "혼탁한 기운이 맑아"집니다.

성형하면 운명이 바뀔까? 저자는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먼저 "심상(心相)의 성형"이 우선입니다. 예전부터 할머니가 저에게 말씀해주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사주팔자나 관상, 수상, 족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심상 즉 마음가짐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심상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꼴을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자는 책을 읽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앞만 바라보며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우리에게.

우리 같은 사람은 성스러운 사람은 될 수 없지만 현명한 사람은 될 수 있다. 부족한 것을 닦아서 채워 넣으려는 그 순간부터 현명한 자이다.

성스러운 자의 마음은 하늘과 빈틈이 없고 현명한 자는 자연의 이치를 닦아서 길하고 어리석은 자는 자연의 이치를 어겨서 흉하다.

사주팔자가 안좋거나 관상이 좋지않아 지금의 삶이 힘들다고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세상이 당신을 버렸다고 한탄마라, 세상은 결코 당신을 취한 적이 없다.

덧붙임_
위즈덤하우스, 2010년 3월 초판 45쇄


꼴 1 : 얼굴을 보고 마음을 읽는다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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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마이크로로소프트 삼국지 - 그들이 바꿀 인터넷 세상, 우리가 누릴 인터넷 세상
오카지마 유시 지음, 김정환 옮김, 예병일 감수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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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꿀 인터넷 세상, 우리가 누릴 인터넷 세상"이라 는 표현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현재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다른 어떤 기업이 이 흐름의 주역으로 나서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정책에 관해서는 내용에는 나오지만 제목에 빠진 이유는 클라우드를 제공해 주는 역할의 한정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감수자(덧붙임 참조)인 예병일씨의 글에서 클라우드에 관한 설명이 다른 어떤 글보다 설명을 잘 하고 있습니다.(나중에 내용을 읽어보니 저자가 기술한 내용이더군요)

과거 장롱예금을 위해 금고(PC, 서버)를 각자 구매해 사용해오다 은행(클라우드)이 등장하면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정 부분 현금을 보관할 필요도 있으니까.

사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C가 처음 나왔을떄와는 외부환경(네트워크 속도 등)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NC가 시대를 너무 앞서서 실패한 케이스라면 지금의 클라우드는 시의적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이밍도 실력이지요.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제목에서 애플이 제일 먼저 선정하였는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애플에 대한 막연한 선호도가 작용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원제를 보니 알파벳순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A, G, M 순으로 표기를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애플이 클라우드를 설명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업체인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대로 아이튠즈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자신의 책 <iPhone>에서 "잡스가 발명한 것은 전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아이튠즈를 중심으로 하는 수익 구조"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그 이후 추가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정말로 이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아이튠즈와 조합될 때 최대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아이튠즈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의 일부"라 말합니다. 이 말을 적절한 지적입니다. 저자는 "이 발상은 두말할 것도 없이 클라우드적"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이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지 않았나 합니다.

새로운 세상의 물결이 밀려온다면 그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싸움의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덧붙임_
예인, 2010년 12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감수자'라는 말에 대한 생각.
사실 감수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판매를 위하여 인지도가 있는 다른 이의 이름만 빌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 차 있기 때문일겁니다. 공아무개씨의 감수는 그러한 출판사의 형태가 여실히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감수한 예병일씨는 아닐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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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70가지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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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란 나이는 자기 원하든 원하지 않든 찾아옵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극복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처럼 있는 그대로의 현상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입니다. (마흔의 심리학) 이러한 마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서른과 마흔 사이의 30대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른 살이 되면, 아니 서른 즈음이 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더 애쟎하게 느껴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입니다. 조금 지나면 평이한 일상으로 돌아와 자신을 소비합니다. 또한 마흔이 되면 인생을 돌아보고 살아온 날에 대한 후회가 많이 드는 시기입니다. 그러한 마흔의 시기를 맞이하지 않으려면 저자의 충고를 충실히 따르고 실행에 올기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서른이란 나이는 결코 종착역이 아닙니다. 모른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30대는 인생의 절정기이자 황금기이자 혁명기입니다."(6쪽) 현재의 모습으로 자신의 앞으로의 인생을 판단하여 낙담하거나 좌절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서른이란 나이는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다만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자신의 몫입니다.

30대에 알지 못하면, 깨닫지 못하면, 이루지 못하면 평샹 후회하는 일들에 대한 보석 같은 조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의 말을 빌려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책에서 소개하는 70가지 제안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소개하지 못한 부분은 책을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기계발서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보다는 살아온 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더 많은 인생에 대하여 고민한다는 견지에서 바라본다면 많은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질 것입니다.

위대한 수첩을 만들어라

서른 살부터의 우리는 업무미팅 이외 것을 수첩에 적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당신의 꿈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위대한 수첩을 만들어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첩을 만들어라. 다른 사람보다 한 권의 그 수첩을 갖도록 하라.

꿈을 머릿속에서 수첩으로 이동시키는 자가 반드시 이긴다.


우공이산이 이긴다

처음부터 높은 허들을 넘다보면 나중에는 숨이 찬 나머지 허들이란 허들을 모조리 쓰러뜨리고 만다. 뛰지 말고 걸어라. 전력질주하면 겨우 앞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옆과 뒤를 보며 견고하게 걸을 수 있을때 당신의 30대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것이다.

 
한번 더 넘어져라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스로를 몰아세우던 나에게 원인이 있다. 동시에 내 허락없이는 누구도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는 그저 바보처럼 나를 평가하고 깍아내리는 사람들에게 나를 모욕하라고 허가해주고 있었다.

....

안되면 다시 하면 되고, 모르면 공부하면 된다. 이는 당신이 발전하고 성공해 꿈을 이루는 데 아무 문제도 없다는 뜻이다. 한 번 더 넘어진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당신이 누구보다 눈부시게 성장할 것임을 기억하라.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마음은 아주 가벼워질 것이다.



책의 목차만 읽어 보는 것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책의 목차




덧붙임_
토네이도, 2010년 11월 초판 7쇄

덧붙임_둘
진정한 어른이 되려는 당신에게 권하는 50가지 제안 : 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없다
그 때 할 수 있었다면 지금도 할 수 있다 :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변화가 두려운 마흔 : 마흔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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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처럼 일하라 -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1등의 업무방식
문형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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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나온 책을 받아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미리 알지못하고 읽었습니다. 읽고 있는 책이 있었으나 그간 다른 책의 리뷰를 미루어 온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기에 바로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물론 생각이라는 것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항상 공존하지만요.

먼저 저자의 약력에 대하여 자세히는 모르나 삼성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가 이러한 책을 낸 이유는 무엇인지 그 이유에 대하여 궁금했습니다. 더욱이 제목이 <삼성처럼 일하라>이기에 더욱 궁금점을 가졌습니다. 제가 생각한 저자의 출간 의도는 단순합니다. 첫번째는 삼성의 뛰어난 업무 기술을 널리 알려주고자 하는 마음이고, 둘째는 삼성에 다닌 것을 빗대어 시류에 편승하는 책을 낸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후자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이 생각나 다시 꺼내었습니다. 제목선정에서 이 책도 일정부분 영향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전에 나온 <삼성처럼 회의하라>가 있지만요. 물론 잡스와 삼성을 비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책의 전개 방식도 전혀 다른 성격이니 여기서 논할 것은 아닙니다.

" 언제부터인가 '삼성맨'이라는 말은 능력있고 모범적인 직장인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추천사 中)"는 말에 공감이 잘 가질 않습니다. 추천사의 일부분이지만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것이라 말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 에서는 이러한 '모범적인'것은 200년전에 만들어진 규칙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삼성이라고 국한되어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은 모범적이고 충실한 조직원을 원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에 맞추는 평평한 인간을 원해왔습니다. 그러한 조직에 적절한 인간이 되는 방법에 대한 안내이기도 합니다. 서글픈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한동안 유지되고 그 시스템에 몸 담고 있기에 이 책이 유효합니다. 그 점이 더욱 더 슬프게 만듭니다.

'삼성처럼' 일하라는 것이 조직원에게 좋은 것인지 아니면 삼성이라는 조직에게 좋은 것인지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이 책은 조직에서 어떻게 일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조직이란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닐뿐더러 그 평가도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하기에 좋은 평가를 받기위하여 조직, 상사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 책은 삼성에서 일하는 것을 빗대어 조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책의 재목이 주는 거부감을 약간 뒤로 하고 책의 행간에서 알려주는 정글의 법칙을 나름 추출한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라는 조직이 조직원이라는 부속품을 소모품으로 여기는지 부속품으로 여기는지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말이다.)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의 내용을 전적으로 따르기 보다는 그것의 장단점을 따져 취사선택하는 것이 옳바른 책읽기입니다. 삼성이라는 조직이 싫을 수는 있지만 그 개인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조직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그들의 뜻을 거슬리지 않으려고 알아서 기는 충견이 존재하기에 골라서 섭취하는 능력또한 중요한 덕목이라 여겨집니다.

책에 나온 몇 가지 눈에 들어오는 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이외에도 간간히 기억해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입장이 서로 다르니 한번 읽어 보시고 골라보시길 권합니다.

*

무능하거나 부하에게 관심이 없는 상사만이 부하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
 
좋은 부하를 만나는 것은 일종의 복이다.
좋은 후배를 만나는 것은 마치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연에 의한 것이다.
(상사가 부하에게 주어야 할 것은) "나와 함께하면 반드시 너는 배울 것이 있으니 나와 함께 가자"라는 것이다.

간부라는 것은 아랫사람들에 의해 추대되는 것이 아니라 더 위의 사람들에 의해 선택된다.
(간부나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나 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이다.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서) 갖아 중요한 덕목은 긍정, 자신감, 여유를 꼽을 수 있다.



덧붙임_
더난출판, 2010년 11월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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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코노믹 갱스터 -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경제파괴자
레이먼드 피스먼 & 에드워드 미구엘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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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해방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원조를 받는 나라였습니다. 지금은 한강의 기적으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원조를 하여 그곳에 사는 민중들의 삶이 나아질지는 한국의 예를 돌아보면 고민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개발을 통하여 세계 수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피폐도 많습니다. 빈부의 격차는 점점 더 심해져가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격차도 문제이지만 교육에 대한 격차는 지금 세대보다도 부의 대물림에 대한 격차보다 더욱 더 커질 것이라 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원조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이 금전적인 원조도 하고있지만 NGO를 통해 물품에 대한 원조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발을 원조할때 신발에 희망 메세지를 써서 원조하곤 합니다. 그에 대하여의구심을 가졌지만 그 이유는 워조물, 구호물품이 실제 대상자인 민중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중간에 부패한 권력에 의하여 전달되지 못하고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 잇속을 챙기는 것을 막고자하는 의도이기도 합니다.

경제학자들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부패와 폭력이 빈곤 때문에 일어난다고 보는 쪽에서는 먼저 충분한 해외 원조를 통해 경제를 성장 단계에 진입시켜야 부패와 폭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가 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 대표적인 학자다. 그의 주요 이론은 ‘빈곤의 덫’이라는 경제 발전 이론이다. 그는 개인이나 국가가 이런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외 원조라는 급격한 충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반대하는 경제학자들은 대부분의 해외 원조가 부패한 공직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거나 국내 분쟁으로 소모돼버린다면 아무리 많은 원조를 하더라도 빈곤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꼬집는다. 뉴욕대학교 교수인 윌리엄 이스터리(William Easterly)는 해외 원조가 빈곤 퇴치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혜국들이 먼저 원조금을 제대로 사용할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우선 소규모 사회사업가들을 지원하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권력(꼭 우리가 말하는 권력이라기보다는 도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을 가진 경제 깡패들은 분명히 나름의 합리적인 경제학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이코노믹 갱스터들의 행동은 경제를 무너뜨리고 다른 수많은 민중들을 더 깊은 빈곤의 늪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꼭 아프리카의 부패한 나라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이코노믹 갱스터들은 이 땅에도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떤 연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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