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 '예약구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해봤다. 나오기 한참전에 예약 구매 신청을 해 두고 기다리는 기분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느끼게 해 준 이 책.
  처음에 한비야 씨 책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4권의 시리즈의 책을 대학생 때 동생이 추천해줘서 읽어보게 되었다가 점점 그 분의 생각에 매료되어 하나씩 찾에 읽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저서들은 출간 되자마자 읽어보지는 못했었고 주로 몇년 뒤에 읽게 되었는데.. 언제 읽어도 이분의 책은 항상 생기가 넘친다. 특히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이 시리즈는 10년도 넘었는데도... 읽을때마다 참 훈훈하고 기운이 솟는 느낌이랄까?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출간 즉시 읽어볼 수 있는 기회도 준 소중한 책이다. ^^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는 이 즐거움.
  이 책속에 참 심오한 말이 나온다. 숲에 살아야 하는 호랑이와 사막에 살아야 하는 낙타 이야기. 

  우선 자기 길을 찾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게 한 가지 있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일이야. 나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낙타로 태어난 사람과 호랑이로 태어난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거다. 자기가 낙타로 태어났으면 사막에, 호랑이로 태어났으면 숲 속에 있어야만 자기 능력의 최대치를 쓰면서 살 수 있다. 숲에 사는 낙타, 사막에 사는 호랑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그건, 사랑이었네 p.147>

  어떤 결정을 할 때 자신의 특징과 성격을 잘 파악하고 그것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것을 하고 그런곳에 가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호랑이인가? 낙타인가?;;; 난 사실 예전에는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가 낙타인지 호랑이인지 참 햇갈리고 그래서 조금은 방황하고 있는 시기이다...;;; 어서 방황을 끝내고 원하는 것을 향해 돌진해야 할텐데..;;;
  저자는 이제 곧 유학길에 오른다고 한다. 새로운 공부를 위해... 언제나 도전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한비야씨의 모습이 멋지다. 난 이 분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은적이 없는데 원낙 이분의 책을 읽어서 이 분의 목소리를 들은 것처럼 저자의 메세지가 늘 생생하다. 얼마전에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한비야씨를 모르던 사람들도 많이 알게되고 덩달아 그 간의 저서들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꿈을 찾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도전과 희망의 메신져 한비야씨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오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진.지호 나를 매혹시킨 도시 방콕 - 에프터눈티를 마시고 카오산로드 뒷골목을 산책하다 Style Mook 1
김호진 외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연말에 친구와 방콕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원래는 어린이날에 계획이 있었는데, 태국에서 대모가 일어나는 바람에 비행기표 예약했다가 취소하게 되서 아직까지 못간 곳... ;;
  연말에 가게 된다면 어렵사리 가게 되는 곳이라 가기전에 방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보려고 하는데, 그러다가 손에 잡게 된 이 책. 아마 방콕여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책을 계속 모를뻔했다.
  탤런트 김지호와 김호진 부부의 방콕여행 책이다. 맛집, 클럽&나이트, 쇼핑센터, 볼거리장소, 마시지숍 등을 큰 골격으로 해서 이곳저곳을 소개해 준다. 아무래도 탤런트 부부들이다 보니 사진이... 화보같다. 그래서 방콕 여행책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화보집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소개해 주는 장소가 다양해서 여기서 알려주는 집들 중에 맘에 드는 장소만 골라가는 것도 묘미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침대가 있는 클럽은 한번 가보고 싶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ㅋㅋ
  근데 읽다가 아쉬운 부분을 한 곳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김지호, 김호진, 김미선 이렇게 3명이다 보니... 김호진 씨나 김지호씨가 말하는 부분에는 JI HO SAID나 HO JIN SAID라고 표시를 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195페이지에 분명히 김호진 씨가 말하는 내용인데 오른쪽 표시에는 JI HO SAID라고 나와 있다. ^^;;;;; 
  이 옥의 티 하나만 뺀다면 내용도 괜찮았고, 사진도 이쁘고, 소개해 준 장소들도 이뻐서 괜찮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자는 혼자다 1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 '파울로 코엘료'는 다양한 이력이 소유자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배우, 극작가, 연극연출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그래서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다양한 직업군의 특징을 잘 묘사해 내는 것 같다. 
  이고르는 자신을 떠나간 아내 에바에게 메세지를 전하려  연쇄 살인을 한다. 그 메세지란 한 세계를 파괴한다는 메세지... 한 세계는 바로 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 세계, 두 세계... 여러 세계를... 파멸시킨다.
  이 책의 내용이 아마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스릴러인가?...;; 난 사실 살인이나 범죄 내용이 나오는 영화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빠른 전개와 그리고 파울로 코엘료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나한테 필요한 내용이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어른들에게 물어보자. "과연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진짜 좋아해서 하고 싶어서 하는가?" 아마 여기서 망설임없이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이나 될까?
  이 책에서 위와 같은 질문에 'NO'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그리고 자극이 되는 메세지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기가 계획하지도 않은 일들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어. 자신들의 소중한 낮과 밤을 온통 쏟아부으면서 말이야. 그러면서 그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질 못해. 
<승자는 혼자다 1 p.183~p.184>

  어린시절에는 모든 사람들이 꿈이 많다. 그렇지만 점점 어른이 되면서 그 꿈은 현실과 타협하면서 작아지거나 심지어는 없어지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우리 어른들도 '파울로 코엘료' 작가를 통해 책을 읽으며 그 꿈이란 것을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뱃머리에 새겨진 배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산티아고호.
<승자는 혼자다 1 p.238>

  파울로 코엘로는 여러가지 경력의 일을 하다가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걷게 되는데 그러면서 <순례자>라는 작품을 썼고, 그 것을 계기로 작가가 되었다. 그래서 그래에서는 산티아고가 특별한 것 같다. <연금술사>에서는 '산티아고'가 등장인물의 이름이었는데... 이번에는 '산티아고'가 배의 이름으로 나온다. ^^  왠지 배의 이름을 '산티아고호'라고 해 놓고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다. 그의 작품을 읽었던 사람들에게는...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게 경고하는 내용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바로 과유불급(過猶弗扱). 지나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세안을 한 후 스킨 -> 에센스 -> 로션 -> 크림 등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바른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에센스, 로션, 크림은 서로 점성(끈적임이나 묽기의 정도)만 틀릴 뿐이지 성분은 거의 비슷해서 이 중에 한 가지만 발라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기초는 꼼꼼히 잘 챙겨 발라야 한다는 화장품 회사의 상술로 인해  참으로 다양한 것들을 바르고 있으면서도 피부를 망치고 있다.
  이 책속에서 제시하는 기초의 4 단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초의 단계와는 다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초의 4단계를 살펴보자. 

1. 클린징 단계
2. 화장수 단계 (스킨)
3. 크림 단계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중 자신에게 잘 맞는 것 한 가지만 택 1 해서 사용)
4. 자외선차단제 단계 (선크림) 

  그리고 지금은 모든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을 들어간 양이 많은 순서로 모두 표시해야 하는 '전성분 표시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화장품을 고를때 안 좋은 성분이 들어간 것을 우리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친절하게도 이런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부록으로 정리해 줬다.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가장 피해야 할 성분 20가지를 살펴보면...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DHT)
미네랄 오일
부틸하이드록시아나솔(BHA)
소디움라우릴황산염, 소디움라우레스황산염
소르빈산
아보벤젠 = 파르솔 1789, 부틸메록시디벤조일메탄
옥시벤존 = 벤조페논-3
이미다졸리디닐유레아
디아졸리디닐유레아, 디엠디엠히단토인
이소프로필메틸페놀 = 이소프로필크레졸, O-시멘-5-올
이소프로필알코올 = 프로필알코올, 프로페놀, 이소프로페놀, 러빙알코올
인공 향료
티몰
트리에탄올아민(TEA)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트리클로산
파라벤 =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테르
페녹시에탄올
폴리에틸렌글리콜(PEG)
합성착색료 = 황색 4호, 적색 219호, 황색 204호, 적색 202호 등
호르몬류 =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 에스트라지올, 에티닐에스트라지올 

  성분 이름이 좀 어렵기도 한데, 이 책의 부록에서 제시한 작은 사이즈의 카드를 지갑속에 넣고 다니면서 화장품을 구매할 때 보면 유용할 것 같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고 화장품을 바르면서도 오히려 피부를 망치고 있는 바보같은 짓은 하면 안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얼마전 작고한 故장영희 교수의 아주 오래전 저서이다. 그분이 계셨을 때 그의 작품을 더 많이 알았고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ㅇ 남는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라도 보석같은 작품들을 찾아 읽어야 겠다.
  '물질만능주의'의 요즘 사람을 볼 때 그 사람이 가진 것이나 외모로 그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도 놓지지 말고 봐야겠구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저자는 참으로 소녀같고 맑은 심성을 가진 것 같다. 이 분의 글을 읽고 있는 나도 덩달아 심성이 맑아지고 아름다워 지는 것 같다. 

  눈앞에 보이는 보상에 연연하여, 남의 눈에 들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사랑의 거지가 되지 말라. <내 생애 단 한번 p.35>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남의 눈에 좋아보이는 것, 남들이 좋아하는 것 등 남의 눈에 들기 위해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 참 많은데... 책의 글처럼 나를 버리는 사랑의 거지는 되지 말자...! 

  언젠가 먼 훗날 나의 삶이 사그라질 때 짝사랑에 대해 허망함을 느끼게 된다면 미국 소설가 잭 런던과 같이 말하리라. "먼지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재가 되겠다"고. 그 말에는 무덤덤하고 의미 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는 고통을 수반하더라도 찬란한 섬광 속에서 사랑의 불꽃을 한껏 태우는 삶이 더 나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내 생애 단 한번 p.35> 

  오늘도 난 멍때리며, 의미없이 하루를 보냈다. ㅠㅠ 하루하루 치열하게, 소중하게, 감사하게 잘 보내도 모자랄 시간인데... 왜 하루를 먼지같이 보냈을까? 나도 차라리 먼지가 되기 보다는 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어디선가 본 책의 제목이다.
<내 생애 단 한번 p.111> 

  난 우리 김명자 씨가 좋다. 우리 엄마 김명자 씨도 저자 만큼이나 소녀같고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사람인데... 저 위에말은 맞는 것 같다. 내가 가까이에서 주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엄마 김명자 씨의 딸로 태어나게 했나보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미워할 때 그를 '용서해야 할 이유'보다는 '용서하지 못할 이유'를 먼저 찾고, 누군가를 비난하면서 그를 '좋아해야 할 이유'보다는 '좋아하지 못할 이유'를 먼저 찾고,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건 채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이유'보다는 '사랑하지 못할 이유'를 먼저 찾지는 않았는지.
<내 생애 단 한번 p.122> 

  오늘부터라도 '사랑해야 할 이유', '좋아해야 할 이유'를 찾자.  

  나이가 들어 슬픈 일 중 하나가 이제는 사람들이 내게 꿈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꿈을 가지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꿈이 있어도 이룰 시간이 별로 없다고 여기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를 갖추었으니 더 이상 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이유야 분명치 않지만 아무도 내가 꿈을 물어 봐 주는 이가 없다.
<내 생애 단 한번 p.123> 

  내가 요즘 슬픈 것은 내가 요즘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방향을 잃어서 슬프다. ㅠㅠ 그래서 조금 우울한 기간이다. 이렇게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좀 더 단단한 계획과 좀 더 구체적인 꿈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겠다.  

  한 페이지만 찢어 내지 못한다고 해서 책 전체를 불살라야먄 하는가? 우리들 각자가 저자인 삶의 책에는 절망과 좌절, 고뇌로 가득 찬 페이지가 있지만 분명히 기쁨과 행복, 그리고 가슴 설레는 꿈이 담긴 페이지도 있을 것이다.
<내 생애 단 한번 p.143> 

  슬픈일, 힘든일, 아픈일, 즐거운일, 행복한일... 이 모든게 인생인데 우리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것만 인생이고 싶어한다. 각각의 인생의 페이지를 겸허히 감사히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책 속의 글에서 저자는 좀 더 오래 세상을 살면서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고, 삶에 대한 애착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우리 곁을 빨리 떠나게 되어 아쉬웠다. 그렇지만 그런 저자의 생각과 삶에 대한 애착은 이렇게 책으로 남아 우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준다. 
  늦었지만.... 이제는 고인이 되신 故장영희 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