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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평점 :
이 책에게 경고하는 내용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바로 과유불급(過猶弗扱). 지나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세안을 한 후 스킨 -> 에센스 -> 로션 -> 크림 등 참으로 많은 것들을 바른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에센스, 로션, 크림은 서로 점성(끈적임이나 묽기의 정도)만 틀릴 뿐이지 성분은 거의 비슷해서 이 중에 한 가지만 발라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기초는 꼼꼼히 잘 챙겨 발라야 한다는 화장품 회사의 상술로 인해 참으로 다양한 것들을 바르고 있으면서도 피부를 망치고 있다.
이 책속에서 제시하는 기초의 4 단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초의 단계와는 다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기초의 4단계를 살펴보자.
1. 클린징 단계
2. 화장수 단계 (스킨)
3. 크림 단계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중 자신에게 잘 맞는 것 한 가지만 택 1 해서 사용)
4. 자외선차단제 단계 (선크림)
그리고 지금은 모든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을 들어간 양이 많은 순서로 모두 표시해야 하는 '전성분 표시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화장품을 고를때 안 좋은 성분이 들어간 것을 우리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친절하게도 이런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부록으로 정리해 줬다.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가장 피해야 할 성분 20가지를 살펴보면...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DHT)
미네랄 오일
부틸하이드록시아나솔(BHA)
소디움라우릴황산염, 소디움라우레스황산염
소르빈산
아보벤젠 = 파르솔 1789, 부틸메록시디벤조일메탄
옥시벤존 = 벤조페논-3
이미다졸리디닐유레아
디아졸리디닐유레아, 디엠디엠히단토인
이소프로필메틸페놀 = 이소프로필크레졸, O-시멘-5-올
이소프로필알코올 = 프로필알코올, 프로페놀, 이소프로페놀, 러빙알코올
인공 향료
티몰
트리에탄올아민(TEA)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트리클로산
파라벤 =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테르
페녹시에탄올
폴리에틸렌글리콜(PEG)
합성착색료 = 황색 4호, 적색 219호, 황색 204호, 적색 202호 등
호르몬류 =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 에스트라지올, 에티닐에스트라지올
성분 이름이 좀 어렵기도 한데, 이 책의 부록에서 제시한 작은 사이즈의 카드를 지갑속에 넣고 다니면서 화장품을 구매할 때 보면 유용할 것 같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고 화장품을 바르면서도 오히려 피부를 망치고 있는 바보같은 짓은 하면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