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뱅에서 9·11까지 150억 년의 역사를, 30여 년의 작업 끝에 다섯 권의 만화로 압축해낸 래리 고닉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이희재 옮김, 궁리 펴냄)가 지난 7월 완간되었다.

<프레시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고닉의 이메일 인터뷰를 싣는다. 이 인터뷰는 지난 7월 이 책을 펴낸 출판사 궁리의 변효현 팀장이 진행한 것이다. <편집자>

하버드의 수학도, 만화를 만나다

- 한국 독자들에게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그리고 곧 제 책의 독자가 되실 여러분! 자칭 '많이 배운' 만화가 래리 고닉입니다. 30여 년 동안 늘 새로운 주제를 배우면서 논픽션 만화를 집필해왔습니다. 현재 예술가인 아내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고요. 장성한 두 딸이 있습니다.

- 이력이 독특합니다. 하버드 대학교 수학과를 우수하게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수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밟다가 홀연 그만두고 만화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만화가가 되기로 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극적인 사건은 아니라도 어떤 사연이 있었을 듯합니다. 또 이런 독특한 이력이 만화가로서의 작업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합니다.


▲ 래리 고닉. ⓒ궁리
네,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는 시간에 몇몇 작은 만화들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1970년에 친구인 스티브 애틀러스가 내게 자신이 쓴 원고를 보여주며 함께 만화책을 만들자고 제의해왔습니다. (이 책은 1971년 <Blood From a Stone, A Cartoon Guide to Tax Reform>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주제가 따분한 편이라 내용을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만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스티브가 남미에 살았을 때 봐왔던 멕시코 만화가 리우스의 책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우스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만화를 그려온 작가였습니다. 단순히 이야기를 쓰거나 풍자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 정확하면서도 재미있게 또한 소신 있게, 현 사회의 이슈 및 경제와 정치를 논평한 사람이죠. 리우스의 책들은(예를 들면 <Cuba for Beginners>) 아직까지도 출간되고 있습니다.

스티브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일을 시작하면서, 나는 진정으로 눈뜨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문 만화가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쪽 만화 작업을 하자마자 나는 그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걸 알았답니다. 그렇게 긴 이야기를 그림에 간결하게 담아내는 것에 매료되어, 인생의 진로를 전문 만화가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40년 넘게 만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독특하다고 보신 제 학문적 배경은 만화의 주제를 선택하고 깊이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첫 책을 출간하기까지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물론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시 '역사 만화'라는 분야는 미개척지였기에 내 작업은 새로운 시도였거든요. 출판사에서도 그것을 생소하게 여겼고, 독자들도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더군요.

신문 연재로 선보이는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닿아, 1978년 샌프란시스코의 언더그라운드 출판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의 시초 격인 역사 만화 아홉 권을 펴냈습니다. (각 권의 분량을 48쪽으로 정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책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나는 과학 만화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유전학>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과학 만화 시리즈 작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이 시리즈는 뉴욕의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마침내 1980년에 역사 만화 시리즈가 매우 유능한 편집자의 손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 케네디의 미망인이었던 재클린 오나시스였습니다. 그녀는 나의 책이 더블데이 출판사에서 나오도록 힘썼습니다. 책 홍보도 그녀가 관리했죠.

결국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이 일이 내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나는 재클린을 만나기 전까지 한낱 고군분투하는 만화가에 지나지 않았답니다. 그녀를 만나고 나서 만화가로서의 삶이 안정될 수 있었습니다.

무명 만화가, 재클린 오나시스의 눈에 들다

- 말씀을 들어보니, 재클린 오나시스가 선생님의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재클린 오나시스와는 처음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녀가 역사 만화를 펴내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고, 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합니다. 함께 작업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디렉터로 있던 지인 칼 카츠가 재클린(재키) 오나시스에게 내 책을 소개한 일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내게 '오나시스 여사'에 대해 말하더군요. 내 책을 흥미롭게 보고, 더블데이 출판사에서 펴내려 노력한다고요. 그러면서 그가 "그녀에게 연락해보면 어때요?"라며 내게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습니다.

심장이 뛰었어요. 연락해야겠다고 확신하기까지 한 시간 정도 고민하며 서성거렸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답니다. 비서가 내 메시지를 전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려 할 때 그녀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재키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계약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한번은 직접 재키를 만나러 뉴욕에 간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이(1988년 11월 22일) 케네디가 암살되고 25번째 추도식이 있던 날이더군요. 그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했고, 특별히 그것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재키는 만화 편집 작업도 물론이지만, 만화가로서의 내 경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특별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더블데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첫 권이 출간되자, 오나시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졌다고 할 수 있는 고민 상담 칼럼니스트 앤 랜더스에게 책을 보내 홍보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랜더스의 칼럼에서 제 책이 극찬을 받으며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이 그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내 전화통은 불이 났고, 제 책은 서점에서 동이 났습니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 마치 로켓을 타고 달리는 것 같았답니다.

그런데 그 얼마 후에, 랜더스가 재키에게 난감한 편지를 보내옵니다. 텍사스의 한 독자가 제 책에서 성경의 주제를 다룬 여러 부분에 격렬히 항의해온 일 때문이었습니다. 독자가 '불쾌하다'고 한 쪽들도 함께 동봉되었죠. 그와 관련해 랜더스가 말했습니다. "재키, 내게 무슨 책을 추천한 거죠?" 정황상, 랜더스는 제 책을 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조수에게 건네받은 것이지 않을까.

나는 황당했습니다. '6개월 전에만 해도 고군분투하는 만화가였던 내가……지금은 재키 오나시스와 앤 랜더스 사이에서 싸움을 붙이고 있다니. 대체 무슨 일인거지?'

나는 재키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걱정하지 마세요. 앤 랜더스는 단지 그 독자들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러는 것뿐이에요. 제가 알아서 잘 해결할게요."

그리고 재키는 더블데이의 종교 전문 편집자 토머스 카힐에게 자료를 보냈습니다. 카힐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100% 나를 비호할 수 있는 자세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비록 랜더스가 자신의 칼럼에 제 책 소개를 멈추긴 했지만요.

이 사건은 나에게 두 가지 면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 문제를 진단하는 재키의 재빠른 판단력. 둘째, 프로젝트에 대한 그녀의 신념은 물론, 모든 방법으로 기꺼이 나를 도와주는 자세, 그리고 상황을 조정해가는 탁월한 능력까지.

(몇 년 뒤 어느 날, 나는 재키로부터 더블데이 출판사를 그만두고 다른 출판사로 옮길까 고민 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도 그녀를 따라 출판사를 옮겨 책을 내는 것이 가능할지 물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오, 래리, 내가 들어본 중 가장 멋진 일이에요!" 그 말에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내가 이런 과찬을 들어도 될는지…….')

"재클린 오나시스는 처음 원고를 본 순간부터 이 생소한 기획을 총괄하면서 열정, 유머, 정력과 결단력, 설득력으로 이 책의 탄생을 지원했다. 어느 분야나 그렇지만 출판계에서도 편집자와 갈등 없이 일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행운이다. 하물며 나처럼 확고부동하고 무조건적인 후원을 받은 경우는 드물다. 그녀에게 무한한 감사를." (<Cartoon History of the Universe Ⅱ>의 '감사의 글')"

- 그렇게 시작된 세계사 만화 작업을, 30여 년 만에 드디어 마무리하셨습니다. 긴 마라톤을 완주한 느낌일 것 같은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맞습니다. 마라톤이란 말이 제격이죠. 만화 작업이 지루한 일상처럼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정신이 번쩍 들 때가 있었는데, 바로 재키 오나시스가 연락해올 때였답니다……. 어떤 작업을 마친 다음에 떠오르는 가장 큰 고민은 '다음엔 무슨 작업을 하지'란 것입니다. 세계사 시리즈를 마무리했을 때엔 공허감에 중심을 잃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만, 그것도 곧 사그라지더군요. 또 다른 새 만화책의 집필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던 덕이죠.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세계사를 말하다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전5권, 래리 고닉 지음, 이희재 옮김, 궁리 펴냄). ⓒ궁리
- 특히 이번에 출간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5>의 경우, 300여 년의 근현대사가 한 권에 담겨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의 양과 범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프랑스 혁명 이후의 복잡한 세계사를 한 권의 만화책에 훌륭하게 담아내셨는데요. 특별히 염두에 둔 부분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5>의 경우 지금보다 50쪽 정도 분량이 많았어야 했는데…….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역사는 많은 부분 '편집' 단계에서 뺄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사는 내가 이미 <만화 미국사(Cartoon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를 쓴 적이 있어서, 아쉬움이 덜했지만요.

내가 특별히 주목한 에피소드는 노예제의 국제적 폐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영국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들에 의해 일정 부분 유지되었고, 강요된 노예 무역이요. 이건 지적·정치적·경제적 요인이 함께 만들어낸 흥미로운 이야기예요. 한쪽에서는 단순히 노예제가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는 고매한 사람들이 일부 있었습니다. 다른 쪽에는, 노예제는 불공평한 경쟁이라고 생각했던 거대 산업에 지배받는 사람들이 있었고요.

경제적 측면을 생각하는 부류도 있었는데, 이들은 노예제가 경제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이를테면 임금 노동보다 덜 생산적이라고―자본가의 혐오감을 합리화한 측면이 있지요. 그리고 대영제국이 있습니다. 영국은 공해상에서 타국의 노예선을 감시하는 일이 영국의 우월한 해군력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종교에 적대적인 '계몽된' 이들은 노예제가 자연권에 반한다고 보았고요. 일부 폐지론 운동에 가담한 종교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사실, 이게 마지막은 아니에요. 이 이야기가 보통 복잡한 게 아니거든요), 이런 질문이 남게 됩니다. 곧 영국은 어떻게 고수익이 남는 '노예제'를 기꺼이 포기할 수 있었을까. 답은 증기력으로 돌아가는 공장이 '경제 기적'을 일으켰다는 데 일정 부분 있겠네요……. 그런데 이게 이야기의 전부는 아닙니다. 다른 측면에는 인도로부터 약탈한 막대한 부가 있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중국과의 아편 무역이 정말로 잘 굴러갔거든요.

노예 폐지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던 자유로운 생각들은 결국 근대 세계를 만들어낸 다른 유사한 사상들로 이어졌습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특히 그러했죠. 둘은 산업은 좋고 노예제는 나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성장을 외치는 신화가 한계점에 다다른 걸 보고 있습니다. 또 민족성과 종교에 기반을 둔 강력한(혹은 잠재적 영향력이 있는) 정치적 충격으로의 회귀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게 모든 사람을 어디로 이끌까요? 글쎄요, 나는 역사가이지 예언가가 아니랍니다.

- 혹자는 당신의 역사 만화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세계사라는 평을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우리는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당신의 '공정한' 역사관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극찬인걸요. 나는 언제나 각 당사자의 시선으로 어떤 사건이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점이 유머의 원천이 되기도 해요. 국제 관계에서 (혹은 인간관계에서), 한쪽은 다른 쪽을 완벽하게 오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건 실제로 놀라움을 낳을 수 있어요. 이 책에 없는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몇 년 전 대통령 부시가 아라크에 방문했을 때, 어떤 사람이 부시한테 신발을 던졌어요. 물론 누구라도 자기에게 뭔가 던지면 기분이 나쁘겠죠. 그런데 어쨌든 그건 신발일 뿐이었어요. 부시 입장에선 대단한 사건이 아니었죠. 하지만 부시가 모르는 게 있는데, 전 지구의 관점에서 볼 때, 신발은 50가지도 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사람들은 아무한테나 자신의 발을 만지게 하지도 않고요. 심지어 다른 사람을 발바닥으로 가리키지도 않죠. 아라크의 입장에서 보면, 신발을 던진다는 건 부시한테 냄새나는 수채통을 던지는 것과 다름 아니에요. 이건 극단적인 모욕을 의미하는 겁니다. 어쩌면 부시에겐 모르는 게 약일지도 모르죠.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예를 들어보죠. 나는 한국 독자들에게 내 만화에 한국의 역사가 많지 않다는 불만 섞인 메일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 대답은 이랬죠. 당신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역사를 전 세계적인 상호 작용의 이야기로 봅니다. 그래서 세계에 있는 모든 곳의 역사를 담는 게 불필요할 때가 있어요.

이른바, 역사에는 수천 마일 떨어진 사람들과 그들의 생각을 압박하는 '주요 행위자'란 게 존재합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인 이유로, 다른 많은 곳보다 이러한 분기점에 덜 얽혀 있습니다. 이건 여러분이 가진 행운이기도 하지요!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5>에서 남북한의 긴장 관계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셨습니다.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냉전의 종식을 보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대부분을 이 냉전과 함께 살아왔거든요.

역사 만화, 과학 만화 제대로 즐기는 방법

- 역사 만화 시리즈와 과학 만화 시리즈가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등의 대학교를 비롯해 고등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에서 추천되거나 부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선생님의 홈페이지에는 80여 곳 정도가 등재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책들의 어떤 특장점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하시는지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특히 이 책들을 수업시간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해주십시오.

아마도 역사 만화 시리즈와 과학 만화 시리즈가 효과적인 교육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과학은 단순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시각적인 이미지로 설명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과학만화는 초보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불필요한 정보를 생략하고 핵심만 보여줍니다.

그리고 추측하건대, 역사 만화가 여러 학교에서 추천받는 것은 그만큼 나와 비슷한 역사관을 가진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의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 사이의 관계를 더 명확하게 그려 보여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내 설명과 의견을 싫어하는 선생님들도 있답니다.

내가 실제로 선생님들에게 알려줄 팁은 없답니다. 오히려 제가 선생님들에게 여러 활용법을 얻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단지, 한 가지 정도 말한다면, 가능할 때마다 부록에 있는 참고 문헌들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역사 만화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 어떤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뭔가 더 읽기를 원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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