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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너의 웃는 얼굴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6년 6월
평점 :
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숨결과 평범한 하루 속에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나태주 시인과 한서형 향기작가가 함께 완성한 마음 향기시집 시리즈
사랑과 소망, 감사의 시간을 지나
'행복'이라는 감정에 도착하도록 안내합니다.
종이에 스며든 은은한 향기가 먼저 마음을 감싸고,
그 위에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들이 조용히 내려앉습니다.
향기를 들이마시며 감정을 천천히 느끼는 오감의 독서입니다.
오늘
지금 여기
행복이 있고
어제 거기
추억이 있고
멀리 저기에
그리움 있다
알아서 살자.
'지금'에는 행복이 있고, '어제'에는 추억이 있으며, '저 멀리'에는 그리움이 있다는 단순한 문장이 이상하리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애쓰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오늘을 살아가면 된다는 담담한 위로였습니다.
좋은 날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
더욱 좋다
여름
나는 나무이고 또
풀이기도 한가 보다
나도 나무나 풀처럼
자라고 싶은가 보다
우리 모두 나무가 되자
풀이 되어 보디로 하자.
자연의 나무와 풀처럼 내 존재 역시 계절과 환경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길 때 비로소 순리대로 자라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햇살을 받아 몸을 따스히 데우고, 바람에 몸을 마냥 나부끼며, 비를 맞으며 마음을 푸르게 물들입니다.
일상의 시련이나 변화를 억지로 견뎌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억지로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스스로의 결대로 자라나 결국 각자만의 춤을 추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자연스러운 삶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본질은 무언가를 거창하게 이루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자율성을 회복하는 데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느끼는 기쁨만큼이나, 마음에서 내키지 않는 일에 유연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바래 봅니다.
내 마음이 기쁘게 반응하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함으로써, 나에게 진정 '좋은 날'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상을 만들고 싶네요.
상생
나한테 좋은 것이면
너에게도 좋고
너한테 좋은 것이면
나에게도 좋다
더 이상 해답은 없다
타인을 위해 나를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반대로 내 이익만을 위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관계는 결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의 마음이 먼저 기쁘고 평안해야 그 온기가 상대에게 순수하게 전해지며, 상대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나의 기쁨 또한 비로소 완성된다는 유대와 연결감을 깨닫습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에너지와 행복을 가득 채워,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긍정의 결을 흘려보내는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새겨야겠네요.
이번 책에는 필사 페이지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남는 시를 직접 따라 쓰는 동안 읽는 속도보다
마음의 속도가 조금 더 느려집니다.
향기를 맡고, 시를 읽고,
한 글자씩 써 내려가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작은 명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