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가 묻고, 도덕경이 답하다 - 동양고전에서 찾은 인성의 법칙
신수정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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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 헤쳐 드리는

소울맘코치 박상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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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선택합니다.

성공과 실패 앞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지켜야 할지,

욕망과 불안을 어떻게 다스릴지 고민합니다.

2,500여 년 전의 고전은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답을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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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성(humanity)’에 주목합니다.

고대와 현대의 생활 방식은 크게 달라졌지만 인간의 욕망, 두려움, 관계에 대한

갈망,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고전이 의미를 갖습니다.


마이크를 살포시 놓은 손흥민. 한 해에 연봉을 183억 원이나 받는 치열한 스포츠 용병 시장에서 경기 결과를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행동 속에서 보이는 그의 '인성'을 평가하다니, 무척 놀랍고 재밌었다.

"트럼프가 연장자이기에 예의상 습관적으로 몸에 배어 나온 행동입니다."

작은 언행에서 드러난다. 자연스럽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그 인성에 업무적 역량이 더해질 때, 어떤 곳에서든 빛나게 되고 다툼 없이 문제를 잘 해결하게 된다.

p51


인공지능 시대에서 우리가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인간성입니다. 인공지능도 대체될 수 없는 '인간성'이 우리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시댁 달라도 인간의 원형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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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입니다. 좋은 인성은 잘 만들어 쌓아지는 것입니다. 동양철학에서는 인성을 수양한다고 합니다. 갈고닦아 길러지는 것입니다. 통찰이란 '삶과 죽음을 살피는 것'이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며,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는 인식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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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아는 것이 지혜이며,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밝음이라고 <도덕경>은 말합니다. 내가 아닌 타자와 타자의 세계, 그것에 대한 앎에서 지혜가 발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앎에서는 존재의 밝음, 자유로움이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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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은 '사랑'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사랑, 타인을 위한 사랑, 공동체에 대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을 얻기 위해서 고전을 가까이해야겠습니다.


사마천이 발견한 그것은 바로 백이숙제의 삶이 훗날 공자의 칭송으로 의롭게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즉 글로 남아 후대의 칭송을 받고 재조명된 것이라는 이 부분을 사마천은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사마천은 52만 6,500자로 기록된 동양 최고의 역사서라 꼽히는 <사기>를 집필했다. 그리고 자신의 자서전인 <태사공자서>에서 이 말을 끝으로 <사기>를 마쳤다.

"후대 성인군자들의 열람을 기다린다."

그는 원한 속에 있지 않고, 자신의 소명을 위해서 역사를 짓는 창조적인 작업을 해냈고, 그것을 후대들에게 평가를 맡겼다.

p86


사마천이 자신에게 궁형을 내린 한무제에 대한 억울함, 무도한 세상에 대한 원망 이런 것들로만 가득 차 있었다면, 시대를 초월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고전을 지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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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세상을 이어 나가기 위해 근본을 밝히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그 마음과 그 삶 속에서 하늘의 도가 있음'을 배웁니다.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더 나아지기 위해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내가 세상에 온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합니다. 내가 잘하고 좀 더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일단 물건이 남아도는지 모자라는지를 살펴보면

그것이 비싼지 싼지 알 수 있습니다.

비쌀 때로 비싸지면, 헐값으로 돌아오고,

쌀 대로 싸지면, 비싼 값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래서 값이 비싸면, 오물을 배설하듯이 내다 팔고

값이 싸면, 구슬을 손에 넣듯이 사들여야 합니다.

물건과 돈은 그 유통이 '흐르는 물'과 같아야 합니다.

p175


'도는 반대로 움직인다'

약할 대로 약해지면 반대로 움직이는 힘이 작용하여 쓰임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힘이 커지면 움직임이 발생하고, 그러다 보면 멀어지고, 멀어지면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세상 만물인 것입니다. 만물은 분리되거나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고 있고 영향을 주며 생성 소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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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나라 왕 구천의 책사 범려. 춘추시대 패왕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부를 일군 후, 그것을 세상 사람과 나누었습니다. 범려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삶에 적용해 부자가 되고, 다시 세상과 나눠 재물이 세상에 흐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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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자(者)도(道)지(之)동(動)

반대로 가는 것이 도의 움직이다.


『도덕경』은 자연의 이치처럼 청정하게 흘러 세상을 생하게 하는 도다운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사기』는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간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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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책처럼 보이지만, 저자가 두 고전을 함께 읽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욕심을 덜어내고 덕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결국 삶의 중심에는 인간의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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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천천히 돌아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 그리고 나의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은 지나간 시대의 책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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